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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송어 · 대관령 눈꽃 못 즐긴다…강원 또 위기

평창 송어 · 대관령 눈꽃 못 즐긴다…강원 또 위기

조재근 기자 jkcho@sbs.co.kr

작성 2020.11.28 20:20 수정 2020.11.28 21:1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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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 축제는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평창 송어축제, 대관령 눈꽃축제 등은 이미 취소됐고, 꽤 유명한 화천 산천어 축제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합니다. 지역 주민들은 해도 걱정, 안 해도 걱정입니다.

조재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마다 12월 하순이면 가장 빨리 송어 축제가 열리는 평창군 오대천입니다.

이맘때면 둑을 막아 물을 가두며 축제 준비로 분주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축제를 열지 않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축제에 쓰기 위해 7달 넘게 키워온 송어는 졸지에 판로가 끊겨버렸습니다.

평창 송어 축제를 위해서 키우던 송어는 80~100톤에 가깝습니다.

축제가 취소되면서 양식장마다 이 물량을 처리하지 못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양식장마다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 넘게 매출이 사라지게 됐습니다.

[김재용/송어 양식장 대표 : 과잉 생산돼 있는데 축제도 안 되고 코로나 때문에 판매도 안 되다 보니까 가격이 한 20~ 30% 손해를 보고 있는데 더 중요한 것은 판매가 안 된다는 거예요.]

평창 송어 축제뿐 아니라 홍천강 꽁꽁축제와 태백산 눈축제, 인제 빙어축제와 대관령 눈꽃축제까지 취소가 확정됐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인 화천 산천어 축제도 현재로서는 개최가 불투명합니다.

지난해 방문객 184만 명에 경제 유발효과가 1천3백억 원이 넘다 보니 취소할지 개최할지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경택/화천군청 관광정책과장 : 지역경제가 너무 어렵습니다, 사실. 어렵기 때문에 이걸 섣불리 결정짓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김태순/화천군 주민 : 한편으로는 했으면 좋겠고, 한편으로는 생명이 더...걱정이 되니까.]

지난해에는 따뜻한 날씨 탓에 얼음이 얼지 않아 차질을 빚었던 강원지역 겨울 축제가 올해는 코로나19를 만나 또다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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