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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샤넬코리아 男 간부 상습 성추행, 피해자가 입 열었다

[Pick] 샤넬코리아 男 간부 상습 성추행, 피해자가 입 열었다

"브라 끈을 만지고 명찰이 비뚤어졌다고 하면서 가슴 부분 만지고"

조도혜 에디터

작성 2020.11.25 16:2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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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Pick] 샤넬코리아 男 간부 상습 성추행, 피해자가 입 열었다
프랑스 명품 패션브랜드 '샤넬'의 국내 법인 남성 간부의 상습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샤넬코리아지부는 "샤넬 코리아 본사에서 고위 간부 40대 A 씨의 성추행 의혹을 제보받아 사측에 조사를 요청한 상태"라고 22일 밝혔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A 씨는 10여 년 전부터 서울에 있는 백화점 샤넬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이어왔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피해자만 무려 12명입니다.

사측은 "성실하게 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노조 측은 처음 사실을 알렸을 때 사측의 태도는 그렇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히려 관련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말라는 '비밀 서약'을 쓰게 했고, A 씨에게 별다른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성폭행, 성추행, 성폭력 관련 이미지 (사진=연합)
그런 가운데 오늘(25일) 피해자 중 한 명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피해 사실을 직접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피해자는 "(성추행이) 반복적으로 인사처럼 매번 있었다""악수할 때도 깍지를 낀다", "어깨랑 손을 만지는데 주물주물한다는 느낌도 많이 받았고, '팔 안쪽을 어디까지 만지는 거지'하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브라 끈을 만지고 명찰이 비뚤어졌다고 하면서 가슴 부분 만지고"라는 등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12명보다) 더 될 수 있는데 다른 분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어서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다"라며 "지금같이 불만을 제기하거나 반기를 들면 강제적인 인사이동은 물론이고, 어떻게든 괴롭혀서 그만두게 만든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샤넬
샤넬코리아 측은 이에 대해 "사건 조사 과정은 신고인이든 피신고인이든 관련된 모든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 엄격하게 비밀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 그런 의미에서 비밀 서약이라기보다 비밀 유지 의무를 지키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덧붙여 "가해자로 지목된 간부는 즉시 매장 관련 업무에서 배제된 상황이며 조사를 거쳐 적절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CHANEL 샤넬' 페이스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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