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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 30대, '15년 보유' 70대와 종부세 차이 난 이유

'영끌' 30대, '15년 보유' 70대와 종부세 차이 난 이유

16억 집 종부세 271만 원 vs 81만 원

유영규 기자 ykyou@sbs.co.kr

작성 2020.11.25 12:41 수정 2020.11.25 13:2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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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영끌 30대, 15년 보유 70대와 종부세 차이 난 이유
공시가격 상승 등으로 강남 3구 등에서 작년의 2배 넘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고지서가 쏟아졌지만 같은 가격의 아파트라도 1세대 1주택자는 보유기간과 연령에 따라 종부세 부담이 70%까지 낮아집니다.

올해 초 '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로 공시가격 16억5천만 원 아파트를 취득한 39세 A의 종부세는 271만 원입니다.

이에 비해 같은 가격의 아파트를 15년 보유한 75세 B의 종부세는 81만 원입니다.

장기보유 공제와 고령자 공제를 합쳐 70% 세액공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공시가격이 똑같이 38억4천만 원인 주택을 가진 C(49)와 D(85)도 종부세가 각각 2천58만 원과 705만 원으로 고지됐습니다.

C는 보유기간이 5년 미만이어서 아무런 공제를 받지 못했지만 D는 B처럼 70% 세액공제를 적용받았습니다.

국세청이 오늘(25일) 올해 종부세 고지 내역을 발표하면서 내놓은 사례들입니다.

올해 1주택자의 장기보유 공제율은 보유 기간 5∼10년에 20%, 10∼15년에 40%, 15년 이상에 50%를 각각 적용합니다.

고령자 공제는 ▲ 60∼65세 10% ▲ 65∼70세 20% ▲ 70세 이상 30%가 적용됩니다.

두 공제를 합산할 수 있으며 최대 공제율은 70%입니다.

내년에는 고령자 공제율이 10%포인트(p)씩 오르고 합산 공제한도도 80%까지 높아집니다.

올해 서울시 거주자 39만 3천 명에게 주택분 종부세로 1조1천868억 원이 고지됐습니다.

1인당 평균 세액이 301만 원으로, 작년(278만 원)보다 8%가량 올랐습니다.

올해 주택분 종부세 고지 인원의 81%가 서울·경기 거주자고, 이들에게 고지된 세액이 전체 주택분 고지 세액의 82%를 차지합니다.

올해 시도별 주택분 종부세 고지 인원은 서울(39만 3천 명), 경기(14만 7천 명), 부산(2만 3천 명), 대구(2만 명), 인천(1만 3천 명), 대전(1만 1천 명) 순으로 많았고, 나머지 시도는 모두 1만 명 이하였습니다.

시도별 고지 세액은 서울(1조1천868억 원), 경기(2천606억 원), 경남(1천89억 원), 제주(492억 원), 부산(454억 원), 인천(242억 원) 순입니다.

종부세는 재산세와 달리 납세자별로 과세하기 때문에 인원이나 세액 증가율이 각 지역의 부동산 가격 동향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경남과 제주는 올해 고지 인원이 각각 8천 명과 5천 명에 불과하지만 이들의 1인당 평균 세액은 1천361만 원과 984만 원으로 나머지 14개 시도보다 월등히 많습니다.

서울의 주택분 종부세 고지 인원의 1인당 고지 세액은 302만 원이며 다른 지역은 110만∼233만 원으로 파악됐습니다.

대전(57.1%), 강원(50.0%), 광주(40.0%)는 대상자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제주(244.1%), 대전(100.0%), 경남(62.1%)은 세액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울산은 고지 인원에 변동이 없었고, 고지 세액은 16개 시도 중 유일하게 감소(-30.8%)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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