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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은 무료" 경기도 버스들 서비스 개선 경쟁

<앵커>

경기도 지자체들이 잇따라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교통 약자들의 버스 이용을 돕고 대기 환경 개선도 유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시는 이달 무상 교통 정책을 전격 실시했습니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도록 한 것인데 우선 만 7~18세까지의 아동과 청소년 12만 2천여 명이 대상입니다.

화성시 대중교통 카드를 발급받아 버스 요금을 먼저 결제한 뒤, 화성시내 이용분에 대한 요금을 되돌려받는 방식입니다.

교통비 부담이 줄어든 학생들은 반깁니다.

[한유리/화성시 향남중학교 1학년 : 많은 비용을 한 달에 교통비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공부에 필요한 책이나 힐링이 되는 여가생활 등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상 교통 대상은 내년에 23세 이하 청년과 65세 이상 고령자까지 확대됩니다.

[서철모/화성시장 : 대중교통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무상화해서 이동을 보장한다면 장기적으로 훨씬 더 예산이 절감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안산시도 내년 상반기에 65세 이상에게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하도록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철역과 연계한 도심 순환 버스를 도입하는 등 시내버스 노선을 이용자 중심으로 대폭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경기도는 광역버스 좌석을 스마트폰 앱으로 사전에 예약하는 프리미엄 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입석 운행과 긴 승차대기 시간 같은 광역버스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수원과 용인, 화성에서 이용이 많은 6개 노선에 대해 시범 운영한 뒤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지연/경기도 수원시 : 출퇴근 시간에 대기 시간 없이 바로 예약해서 탈 수 있는 것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데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서비스 개선으로 버스 이용이 늘면 자가용 이용은 줄어 에너지 절감과 대기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각 지자체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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