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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상속세 넘어도 첩첩산중…이재용의 해법은?

10조 상속세 넘어도 첩첩산중…이재용의 해법은?

노동규 기자 laborstar@sbs.co.kr

작성 2020.10.25 20:19 수정 2020.10.26 03:5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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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실적으로 바로 상속 얘기를 짚어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우리나라 제일의 주식부자였습니다. 삼성전자 주식만 15조 원이고 물산, 생명 등등 계열사 주식 다 합치면 18조 2천억 원입니다. 가족들이 이 주식을 상속받으려면 10조 원 이상을 세금으로 내야 됩니다. 이 돈을 어떻게 마련할 건가, 또 아들하고 딸들이 어떻게 역할을 나눌 것인가 등등은 이건희 회장이 정리를 하지 못하고 떠났기 때문에 지금부터 지켜봐야 될 부분입니다.

노동규 기자가 정리를 했습니다.

<기자>

이재용 부회장은 고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이후부터 사실상 삼성을 이끌어 왔습니다.

당장 경영권 승계와 국정농단 관련 재판, 지배구조 재편 등이 이 부회장이 당면한 우선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을 정점으로 계열사 순환출자를 통해 지배력을 유지하는 구조입니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을 통해 그룹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을 지배하는데, 두 회사에 대한 이 부회장 지분은 각각 0.7%, 0.06%에 불과합니다.

고 이건희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 4.18%와 삼성생명 지분 20.76%를 물려받아야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 회장의 4%대 삼성전자 지분만 15조 원어치에 달해 수 조 원에 이를 상속세 마련이 관건입니다.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배당을 늘리는 식으로 현금을 확보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또 현재 여당이 추진 중인 보험업법 개정안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화재는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3%만 남기고 모두 처분해야 합니다.

그 경우 처분할 주식이 현재 평가액으로만 20조 원 수준인데, 그룹 전체 지배구조 개편까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재계는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와 물산 지분을 상속받고, 삼성생명 지분은 어느 정도 처분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대국민 사과를 통해 4세 경영 포기를 공식 천명하며 지배구조 개편을 예고했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지난 5월 7일) : 이제는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입니다.]

다만 이 부회장이 현재 편법 경영권 승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지배구조 개편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CG : 최진회·정회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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