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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질문에 박능후 "내주 월요일" · 정은경 "아직 대상 아냐"

백신 접종 질문에 박능후 "내주 월요일" · 정은경 "아직 대상 아냐"
"다음 주 월요일에 맞을 수 있다."(박능후), "아직 접종 대상이 아니다."(정은경)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오늘(22일)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한 박능후 복지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청장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했느냐'는 질의에 이같이 각각 답변했습니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오늘 국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후 17명이 사망했다는 뉴스를 접했다"면서 박 장관과 정 청장을 향해 독감 백신을 맞았는지 물었습니다.

이에 올해 만 55세인 정 청장이 먼저 "아직 접종 대상이 아니어서 맞지는 못했다"고 답했고, 이어 박 장관은 "다음 주 월요일(26일)이 돼야 맞을 수 있는 날짜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1956년생으로 만 64세인 박 장관은 만 62∼69세 어르신 대상 무료접종이 시작되는 오는 26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이 의원이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잇따르는 상황을 언급하면서 "몇 명 정도 사망자가 발생하면 (독감 백신 접종을) 잠시라도 중단하겠느냐"고 묻자 정 청장은 "그런 기준은 없다"면서도 "어제와 오늘 들어온 신고 사례에 대해 신속하게 조사하고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기저질환이 있는 분은 (사람이 몰리는) 접종 초기에 너무 오래 대기하지 않도록 시간적 여유를 갖고 맞아달라"며 가급적 몸 상태가 좋을 때 접종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박 장관은 "접종 이후의 이상 반응도 잘 관찰하고, 휴식을 취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독감 예방접종은 애초 지난달 22일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신성약품 조달 백신중 일부가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나 전면 중단됐다가 이달 13일 만 13∼18세 이하 청소년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됐습니다.

그러나 상온 노출에 이어 한국백신 유통 물량에서 '백색 입자'가 발견돼 논란이 커진 상황에서 최근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까지 속출하면서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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