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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검증 백신' 맞으려 긴 줄…中 전국에서 몰려들었다

'미검증 백신' 맞으려 긴 줄…中 전국에서 몰려들었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작성 2020.10.18 20:33 수정 2020.10.18 21:4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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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또 중국에서는 임상시험이 안 끝난, 그러니까 효과가 있는지는 물론이고 안전한지도 제대로 검증이 안 된 백신을 일반 사람들한테 맞추고 있습니다.

단순히 맞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도 나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데, 왜 그런 건지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기자>

중국 저장성의 한 병원 앞입니다.

병원 문이 열리기도 전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일반인들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말에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겁니다.

[푸젠성 주민 : 외국에서 일하고 있어요. 사업상 부득이 외국을 드나들어야 해요.]

신청자가 몰리면서 준비했던 수백 명 치 백신은 금세 동났습니다.

[이우시 병원 : 백신이 떨어져서 접종을 중단했어요. 소속 지역으로 가서 백신을 맞는 것도 제안하고 있어요.]

저장성 보건당국은 그동안 의료진과 방역요원 등 특수 직종에 한정했던 코로나 백신 접종을 일반인에게까지 확대했습니다.

다만 18세 이상 59세 이하 감염 위험군으로 제한했습니다.

2주에서 4주 간격으로 두 번 맞아야 하는데, 가격은 한 번에 200위안, 우리 돈 3만 4천 원 정도입니다.

[저장성 부비서장 : (백신의) 안정성, 유효성이 예상 기준에 도달했기 때문에, 중점 대상에게 우선 접종하기로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최종 단계인 3상 임상시험이 끝나지 않은 상태여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백신 접종자들에게 받은 동의서에도 심한 발열, 피부질환, 쇼크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또, 아직 효능이 확실치 않은 백신을 섣불리 접종할 경우 방역에 대한 경계만 느슨해지면서 오히려 바이러스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오노영, CG : 방명환·정회윤, 화면출처 : 유튜브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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