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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 견제할 미사일 개발 중"…즉답 피한 한국 배치

미 "중 견제할 미사일 개발 중"…즉답 피한 한국 배치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작성 2020.09.28 21:11 수정 2020.09.28 21:5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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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 우리나라에 온 미국 군비통제 대통령 특사가 국내 방송사 가운데 유일하게 SBS와 오늘(28일) 인터뷰했습니다. 중국이 '핵 깡패'가 될 수 있다며 미국도 첨단무기를 개발하고 있다, 또 한국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한국에 미사일 배치를 희망한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마셜 빌링슬리 미 군비통제 대통령 특사는 먼저 중국의 핵과 미사일 개발 속도를 상세히 설명하면서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마셜 빌링슬리/미 군비통제 대통령 특사 : 중국은 지난해 탄도미사일 225기를 발사했습니다. 다른 모든 나라의 미사일 발사보다 많은 것입니다. 2018년에도 비슷했고, 올해도 8월까지 70기를 발사했습니다.]

중국이 지역 균형을 파괴하고 있다며 미국은 좌시하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의 핵과 미사일 능력을 압박 견제하기 위해 첨단 무기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셜 빌링슬리/미 군비통제 대통령 특사 : 우리는 (대중국용) 능력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을 곧 따라잡아서 중거리 미사일을 보유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 계획상으로 핵 미사일은 아닙니다.]

미국이 이미 공식화했던 대중국용 중거리 미사일 아시아 배치, 아시아 어디에 하겠다는 건지 물었습니다.

[마셜 빌링슬리/미 군비통제 대통령 특사 : (한국에 배치되느냐 그런 것 때문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그런 코멘트에 대해서는 준비를 못 했습니다. 동맹과 논의한 특정한 무기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입니다.]

구체적 답을 피하면서도 여러 해석이 가능한 말을 남겼습니다.

[마셜 빌링슬리/미 군비통제 대통령 특사 : 국가별로도 (대중국 무기를) 보유할 수도 있고, 국가 간 협력을 통해서도 보유할 수 있습니다. 한미 동맹과 한국의 강력한 산업적 기반이라는 강점을 감안하면, 한국에는 여러 가지 방위 옵션이 있습니다.]

한국의 국방과학기술, 산업적 능력을 활용한 한국 자체적인 방어 공격 능력의 강화, 동시에 미국과의 통합을 함께 강조한 겁니다.

빌링슬리 특사는 인터뷰에 앞서 외교부를 방문해서도 중국 압박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미국의 방향이 점차 분명해지면서 한국은 머지않아 사드 배치를 결정할 때와 같은 전략적 선택의 기로에 놓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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