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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내고 백신 맞겠다"…검사 대상 500만 개 괜찮을까

"돈 내고 백신 맞겠다"…검사 대상 500만 개 괜찮을까

독감 백신 예방접종 우려 목소리

남주현 기자 burnett@sbs.co.kr

작성 2020.09.24 07:15 수정 2020.09.24 12:0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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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감 백신이 상온에 노출돼 무료 접종이 중단된 이후 백신 자체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백신 부족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백신들을 다시 접종해도 되는 것인지 당국이 검사 중인데, 무료 접종 대상자 가운데 내 돈 내고 먼저 맞겠다는 분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소아과 병원, 일부 독감 백신이 상온에 노출돼 무료 접종이 중단되자 어제(23일) 하루 이 병원에서만 19명이 유료 접종을 선택했습니다.

[예방접종 어린이 보호자 : 나중에 또 문제가 있을까봐, 비용보다 아이 건강이 더 우선인 것 같아서 돈 내고 맞히고 싶어서 왔어요.]

각 병원에서는 백신 배송 과정과 보관에 더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신을 싣고 온 냉장차의 내부 온도를 10분 간격으로 적은 온도 기록지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수현/세브란스병원 약무팀장 : 배송하는 그 과정 중에 과연 약품 온도 적정성이 담보될까, 그런 위험도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요.]

질병관리청은 배송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됐을 위험이 있는 백신 500만 개 중 일부를 수거해 그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검사에는 2주가 걸리는 데, 문제가 없으면 접종을 재개한다는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백신을 예정대로 접종하려면 효과나 부작용 여부를 추적 관찰하는 시스템부터 먼저 갖춰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홍기종/대한백신학회 간행이사 : 누구누구인지, 그 사람들에게 한 달이나 두 달 후에도 부작용이나 문제없이 잘 작용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면….]

또 접종을 재개할 경우 접종받는 사람에게 문제가 됐던 백신이라는 점과 안전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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