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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를 '동해'가 아닌 '번호'로 표기한다고? 왜 때문에? (feat. 서경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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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도에서 '동해'를 표기하는 방법은 주로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를 병기하는 경우, 나머지는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하는 경우입니다. 동해를 단독 표기하는 경우도 물론 있지만 많지는 않은 것이 현실이죠. 한국 정부와 민간 단체들은 동해 표기를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동해를 단독 또는 병기하는 지도가 20년 전까지는 전세계 2%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40%까지 늘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국제 외교와 로비도 만만치 않아 동해 표기를 둘러싼 양국의 갈등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의미있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국제수로기구(IHO)가 전 세계 해도(항해용 지도)의 지침이 되는 국제표준 해도집에서 특정 수역을 이름 대신 '고유 식별 번호'로 표기하자고 제안한 겁니다. 이 대상에는 동해도 포함됩니다. 동해를 동해도, 일본해도 아닌 IP 주소 같은 고유 번호(a system of unique numerical identifiers)를 부여하는 방식입니다. 이 내용은 오는 11월 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입니다.

일본해보다는 낫지만 동해를 동해라고 표기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 상황인데, 이런 국제기구의 결정을 우리는 어떻게 봐야할까요? 비디오머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게 물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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