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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새 길 찾는 공연계…'밀캠' 무단 녹화 걸림돌

'온라인' 새 길 찾는 공연계…'밀캠' 무단 녹화 걸림돌

김수현 기자 shkim@sbs.co.kr

작성 2020.09.21 07:58 수정 2020.09.21 11:5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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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공연계가 온라인 공간으로 공연의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물리적 경계를 넘어 해외 시장 개척까지 나섰지만, 그에 앞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창작 뮤지컬 광염 소나타는 요즘 대학로에서 진행되는 공연을 매일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온라인 중계합니다.

슈퍼주니어 려욱 등 K팝 가수들을 캐스팅해 해외 한류 팬들의 관심을 높였고, 카메라 10대로 현장감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지금까지 총 45개국에서 접속해 유료 관람했는데, 일본 관객이 가장 많았습니다.

[신정화/신스웨이브 대표 : 공연이라는 게, 한정적인 시간에 한정적인 극장에서만 볼 수 있다는 것이 유통적으로 봤을 때는 사실 큰 기대를 할 수가 없죠. 이걸 (영상화해서) 좀 펼쳐보고 싶었고.]

다른 제작사들도 온라인 스트리밍과 극장 상영, 주문형 비디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을 모색 중입니다.

하지만 일명 '밀녹', '밀캠'으로 불리며 시중에 나도는 공연 무단 녹화 영상과 음원이 걸림돌입니다.

[한승원/HJ컬쳐 대표 : (앞으로) 영상화된 공연물이 더 많이 나올 것 같은데요, 불법적으로 녹화되거나 유통되는 부분들을 어떻게 우리가 막을 수 있는지, 이 문제를 시급하게 생각하고 있고.]

현재 저작권법은 영상저작물 무단 녹화는 처벌 규정이 명확하지만, 공연 저작물 관련 규정은 허술한 실정입니다.

[박정인/해인예술법연구소장 : 공연장 등에서도 녹화기기 이용이나 녹화, 공중송신이 안 되도록 (저작권법 104조의 6 조항을) 개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밀녹'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완전하게 개선되지 않는 한 가장 급한 규정으로 보입니다.]

공연의 영상화, 온라인화로 새 시장이 열리는 가운데 공연 저작권 관련 제도 정비와 인식 변화가 선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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