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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질문'이 된 대정부질문...여당 '엄호' 야당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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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4일) 시작된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은 사실상 '추미애 청문회'와 다름없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의 시정연설로 시작된 대정부질문은 시작부터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군 시절 특혜 의혹 관련 질의로 점철됐습니다. 질의에 나선 야당 의원들은 추 장관은 물론 정세균 총리에게도 추 장관 아들 의혹 관련 질의를 했고, 여당 의원들은 정청래 의원과 김종민 의원을 앞에 내세워 추 장관 '엄호'에 나섰습니다.

추미애 장관은 예전보다 다소 누그러진 어투로 대정부 질문에 임했습니다. 추 장관 부부가 국방부 민원실에 휴가 연장 관련 민원을 넣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국방부에 전화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고 남편이 했느냐는 질문에는 "확인해볼 형편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추 장관 보좌관이 두 번째 휴가 연장 관련해 부대에 전화를 했다는 등 주요 의혹과 관련해서는 "보좌관에게 전화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보좌관이 전화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고 "검찰 수사에서 밝혀질 일"이라고만 말했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추 장관 측에 유리한 정황들을 근거로 제시하며 "아들에게 미안한가?" "아들이 능력이 충분히 되는데 오히려 제비뽑기로 바꿔 불이익을 당한 거 아니냐?"는 등의 질문을 하며 추 장관이 입장을 표명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분의 질의시간을 질문 대신 추 장관의 입장을 대변하는 '브리핑'을 하다가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비디오머그가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 모습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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