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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연결] "천둥 같은 바람 소리"…저지대 대피 권고

[창원 연결] "천둥 같은 바람 소리"…저지대 대피 권고

민경호 기자 ho@sbs.co.kr

작성 2020.09.03 00:3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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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태풍은 거제도 남쪽 해상에 바짝 붙어서 계속 북상하고 있습니다. 잠시 뒤에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할 지점 근처, 창원 마산 합포구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민경호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창원 마산 합포구 진동항에 나와 있습니다.

점점 바람이 거세지는 것은 물론이고요, 조금 전부터는 마치 천둥 소리와 같은 소리가 나면서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선착장을 보시면, 넘칠 듯 말 듯 수위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아진다는 만조와 겹치는 날이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주위가 저지대여서 침수 등 해일 피해가 잦은 곳입니다.

실제 지난 2003년 태풍 '매미'가 이곳을 강타했을 때 제가 있는 곳 주변 도로에 성인 남성 어깨 정도까지 물이 들어찰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 고현리 일부 주민들은 근처 학교로 대피하기도 했고요, 태풍 소식을 전해드리는 저희 취재진들도 안전을 위해 건물 2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곳 고현리 외에도 해일이나 침수, 산사태가 우려되는 창원 성산구, 마산 합포구, 마산 회원구 주민들에게 대피가 권고됐고, 창원 곳곳에 있는 지하차도와 산사태 위험 지역의 차량 통행도 모두 통제됐습니다.

또 제가 있는 창원 마산 합포구와 성산구를 잇는 마창대교도 밤 11시를 기해 전면 통제됐습니다.

<앵커>

주민들은 이번 태풍이 별 피해를 주지 않고 지나가기를 간절히 바라고 계실 텐데, 어떻습니까. 태풍이 곧 상륙하는 것입니까?

<기자>

태풍은 당초 예상보다 1시간 늦게 부산과 거제 사이로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상륙할 때도 강도 '강'을 여전히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태풍이 빨리 왔다 빨리 지나가야 피해가 최소화할 텐데, 태풍이 해안 지역에 영향을 주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피해가 커지는 것이 아닌지 우려됩니다.

태풍이 빠져나간 뒤에도 한동안은 강도 '강'을 유지한다고 하니, 영남권 주민은 외출을 삼가고 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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