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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감염에 부평구청 폐쇄…외교부 직원도 확진

광화문 집회 전수조사 착수…일부 비협조적 태도

<앵커>

인천의 작은 교회에서 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중에는 부평구청 소속 공무원도 포함돼 있어, 구청이 폐쇄되고 1천100여 명이 검체 검사를 받았습니다. 또 어제(22일)저녁 정부서울청사에서도 외교부 직원 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건물 3개 층이 오늘 임시 폐쇄됩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부평구청 앞 광장에 대형 천막이 세워지고 긴 줄이 섰습니다.

어제 구청 6층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구청 직원 1천100여 명이 검체를 받게 된 겁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공무원은 최근 부평구 갈릴리장로교회를 찾았는데, 교인 등 60여 명 규모의 이 교회에서는 그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0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갈릴리장로교회 관계자 : 담임목사님 부목사님 전도사님 확진이요. (방역수칙) 잘 지켰는데 왜 이렇게 됐는지, 우리도 지금 너무 당황스럽고 의아하고 맥도 빠지고 이런 상황이에요.]

수도권의 대형병원들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분당차병원에서는 격리병동에 입원한 암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는 간호사가 감염됐습니다.

경찰청에서는 그제 확진된 경찰관과 같은 층에서 근무하는 행정관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근무하는 외교부 직원 등 2명도 어제저녁 확진 판정을 받아, 이 직원들이 근무한 청사 별관 건물 3개 층은 오늘 임시 폐쇄됩니다.

광복절 대규모 집회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 대한 전수조사도 시작됐지만, 검체를 거부하는 등 비협조적 태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수조사 대상자 : (뭐하러) 성함까지 밝히라고 해. 피곤하게 하지 말자고.]

지자체의 고발과 같은 강경 대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집회에 나갔다 확진된 70대 부부의 딸 일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감염 확산 범위가 커지는 만큼 집회 참가자들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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