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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취임 일성은 "국민·실용외교"…'일도양단 프레임' 경계

최종건, 취임 일성은 "국민·실용외교"…'일도양단 프레임' 경계

김혜영 기자 khy@sbs.co.kr

작성 2020.08.18 17:41 수정 2020.08.18 18:3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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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건 신임 외교부 제1차관

최종건 외교부 신임 1차관이 오늘(18일) 취임 일성으로 국민을 위한 외교,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실용 외교를 강조하며,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일도양단의 이분법적 세계관'을 꼽았습니다.

최 차관은 오늘 배포한 취임사를 통해 외교부가 추구하는 국익이 "국민이 요구하는 시대정신과도 합치해야 한다", "국민을 위한 외교를 요구받고 있다"며 "국민의 자존감을 외교의 공간에서도 지켜내는 것 또한 우리 외교의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차관은 그러면서 "국제정치 현실은 우리에게 양극단의 선택을 강요하지도 않을뿐더러, 그러한 경직된 방식으로는 국민을 위한 외교를 할 수도 없다"며 "국익을 제약하는 여러 난제를 풀어내는 작업은 실용적인 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 차관은 특히, "일도양단의 이분법적 세계관으로는 다양한 외교 과제를 풀어낼 수 없다", "일도양단의 프레임에 의해 외교적 상상력과 혁신이 제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이분법적 외교정책'을 지양해야 함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 차관은 취임사에서 국민이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고 또 국민에게 투명하게 설명해야 한다며 언론과의 적극적인 소통도 약속했습니다.

최 차관은 외교부가 "고도의 전문가 집단"이라면서도 "전문가라는 이름 아래 권위를 앞세우거나 벽을 쌓는 것은 외교부의 경쟁력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깊이 고민하고 경청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 차관은 그러면서 "우리가 국민에게 먼저 다가가 국민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어야 한다", "대외적으로 투명하고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 나가겠다"며 "언론과의 관계에 있어서, 필요한 보안은 지키는 가운데 설명할 것은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은 구하겠다"고 했습니다.

최 차관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추진단장을 맡았으며,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평화군비통제비서관을 맡아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를 실무적으로 주도했습니다.

지난해 3월에는 신설된 평화기획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겨 북핵문제 등을 담당했고, 특히 남북 경협 추진에 필요한 제재 완화 문제에 대해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측과 논의하는 역할도 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효력 발생 직전에 이뤄진 '종료 통보의 효력 유예' 등의 과정에도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차관은 한미관계와 한일관계 등 양자외교뿐 아니라 외교부 조직 운영을 총괄하는 자리로, 최 차관은 앞으로 '실세 차관'으로서 복잡한 외교 현안의 해법 마련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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