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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도 떠난다" 공공의료원 이직률 3배 높은 이유

"간호사도 떠난다" 공공의료원 이직률 3배 높은 이유

김형래 기자 mrae@sbs.co.kr

작성 2020.08.06 21:11 수정 2020.08.06 22:0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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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정원을 늘리겠다는 정부 방침에 맞서서 전국의 전공의들이 내일(7일) 하루 전면 파업에 나섭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오늘 "부족한 지방 의사를 확충하기 위해서는 의대 증원이 불가피하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의사들은 단순히 의사 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는 입장인데요, 지방의 공공의료 현장을 짚어보는 연속보도, 오늘은 365일, 24시간 부족한 간호사 문제를 살펴보겠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거점 역할을 했던 지방의 공공의료원, 하지만 그곳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의 수는 늘 부족했습니다.

[전북 지역 공공의료원 간호사 : 지금 저희가 간호사가 원래 필요한 인력이 76명이에요, 근데 지금 현재 간호사가 61명이거든요.]

[강해연/김천의료원 수간호사 : 간호사 면허만 있으면 집도 찾아가고, 제가 정말 보쌈이라도 해오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간호사 부족의 해법으로 정부는 2008년부터 전국의 간호대 정원을 7천 명 넘게 늘렸습니다.

2018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 1천 명당 활동 간호사 수는 3.8명, OECD 평균 7.4명의 절반 수준입니다.

왜 그럴까요?

2018년 기준 간호사 면허를 가진 사람은 40만 명에 육박하지만 실제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는 그 절반도 안 됩니다.

이런 문제는 지방, 특히 공공의료원에서 더 심각합니다.

충남의 4개 공공의료원 신규 간호사들의 3년 내 이직률은 43.4%인데 서울의료원의 3년 이직률 15%보다 세 배 가까이 높습니다.

[장춘영/태백시 공공 분만병원 간호사 : 시골이고 하다 보니 또 이제 젊은 분들도 이제 대부분 다 도회지로, 뭐 환자들도 떠나지만 간호사들도 많이 떠나는 그런 상황이라….]

간호사들이 그만두는 이유는 열악한 근무조건, 낮은 임금, 태움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간호사들에 대한 처우 개선 없이 선발 인원만 늘려서는 취약한 지역 공공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김태훈, 영상편집 : 하성원, CG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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