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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뚫고 달리려다 잠긴 버스…긴박했던 '창문 구조'

물 뚫고 달리려다 잠긴 버스…긴박했던 '창문 구조'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작성 2020.08.06 20:31 수정 2020.08.06 23: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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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대로 임진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경기 북부에서는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경기도 파주에서는 달리던 시내버스에 물이 차오르면서 버스 운전기사와 승객들이 보트로 구조됐고, 밤사이 주민들뿐 아니라 일부 군부대 장병들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이 내용은 안희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반 이상 물에 잠긴 버스 창밖으로 여성 승객들이 힘겹게 빠져나오고 준비된 119 보트를 타고 안전지대로 피신합니다.

경기도 파주 파평면, 빗물에 잠긴 시내버스
오늘(6일) 아침 6시 40분쯤, 경기 파주 파평면 도로에서 승객 4명을 태운 시내버스가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물을 뚫고 달리려다 시동이 꺼지며 그대로 멈춰선 겁니다.

[김현수/최초 신고자 : 창문이 열려서 나오지 말라고, 괜히 어설프게 나왔다가 수심이 있으니까 119에 신고했으니 좀 기다리라고… (버스) 의자 위로 올라가 계시더라고요. 보트로 해서 조끼 입혀 (구조했어요.)]

사고현장입니다. 이렇게 물이 가득 차 있고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하면서 사고가 난 버스를 빼내기는커녕 접근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사고로 버스 기사 63살 김 모 씨가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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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파주 군내면 농어촌공사 배수장에서는 급속히 차오른 물에 직원 4명이 갇혔다 구조됐고, 연천군 동이리에서는 다리를 다친 70대 여성이 고립됐다 구조대 도움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임진강 수위가 높아지자 물이 흘러드는 걸 막으려고 상류 하천의 갑문을 막았는데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밤새 폭우가 이어지자 하천이 범람했습니다.

경기도는 연천군과 파주시민 1천400여 명을 밤사이 긴급 대피시켰고, 국방부도 임진강과 북한강 근처 부대 장병을 임시 대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지인, 화면제공 : 파주소방서·연천소방서·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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