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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물 · 전기 끊긴 채 계속 고립…"먹을 것도 없다"

[현장] 물 · 전기 끊긴 채 계속 고립…"먹을 것도 없다"

가평서 축대 붕괴로 마을 진입로 막혀…주민·피서객 고립

유영규 기자 ykyou@sbs.co.kr

작성 2020.08.04 10:01 수정 2020.08.04 10:1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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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가 퍼부은 경기 가평군의 한 마을에서 토사와 바위가 무너지며 도로를 덮쳐 주민과 피서객들이 이틀째 고립돼 있습니다.

오늘(4일) 가평군청 등에 따르면 어제 오후 가평군 상면 임초리의 한 마을 진입로 위 축대가 붕괴됐습니다.

이로 인해 도로 위에 큰 바위와 토사가 쏟아져 진입로가 차단돼 주민과 피서객들이 고립됐습니다.

또 전봇대가 쓰러져 전기 공급이 중단됐으며, 물도 나오지 않는 상황입니다.

가평군과 한전 등은 굴착기를 투입해 복구 작업에 나섰으나 바위와 토사의 양이 상당해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경기도 가평군 상면 임초리에서 축대가 붕괴돼 마을 진입로가 막혀 주민들이 고립돼 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축대 위에 있는 주택들도 지반이 일부 드러나는 등 위험에 놓인 상태입니다.

오늘 오전에는 내리는 비의 양이 줄어들어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나, 다시 한꺼번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린다면 추가 붕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마을의 한 펜션에 머무르고 있는 40대 피서객 A씨는 "어제 저녁 비가 많이 오고 갑자기 전기도 끊겨 퇴실하려고 나가 보니 이미 고립된 상태였다"면서 "마을 주민과 피서객 몇십 명이 갇혀 있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또 "지금 마을 안에 먹을 것을 구할 수 있는 곳도 없어 상당히 답답하다"면서 "아침부터 복구작업을 하고 있는데 진전된 부분이 별로 없어 비가 더 많이 올까봐 너무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오늘 오전 9시 현재까지 가평 지역 강우량은 북면 317㎜, 외서 312㎜, 읍내 283㎜ 등을 기록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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