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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15살 소년 바닥에 내던지듯…美 경찰 또 공분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첫 소식 살펴볼까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무더운 여름철에 식중독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대형마트에서 팔고 있는 훈제연어 11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서울시가 훈제연어와 날치알, 생선구이 등 조리과정 없이 그대로 섭취하는 즉석 섭취 수산가공품 40개 제품을 수거해서 검사한 결과, 훈제연어 11개 제품에서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됐습니다.

대형마트 훈제연어 11개 제품서 식중독균 검출 (자료화면)

리스테리아균은 식중독 원인균 가운데 하나로 발열과 두통, 근육통 등을 유발하는데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어린이가 주로 감염됩니다.

전문가들은 임신기간에 걸리면 태아까지 감염시켜서 유산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서울시는 이번에 적발한 제품을 전량 폐기 처리하고, 이들 제품을 유통한 제조업체 4곳에 대해서는 관할 관청에 행정 조처를 의뢰했습니다.

적발될 제품을 이미 구매했다면 판매처나 구입처에 반품을 하면 되는데요, 회수 대상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식품안전나라 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 여름철에는 훈제연어라고 하더라도 익히지 않고 먹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훈제된 제품이라고 해서 다소 좀 방심하는 경향이 있는데 여름철에는 무조건 조심해야겠죠.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미국 이야기인데요, 미국 경찰이 과잉 대응 논란으로 또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번에는 15살 소년을 바닥에 내던지듯 제압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미 경찰 15세 소년 과잉진압 논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6일 뉴저지주 리지우드시에서 자전거를 타며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참여하고 있던 15살 라틴계 소년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한 명이 자전거 손잡이를 잡고 소년과 실랑이를 벌이는데요, 이때 뒤에서 다른 경찰이 다가와서 소년의 뒷덜미를 찍어 누르듯 붙잡고는 바닥으로 넘어뜨렸습니다.

소년은 자신을 놓아달라고 소리쳤지만, 경찰은 소년에게 수갑을 채웠습니다.

사건 발생 다음 날 해당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지역 흑인 해방운동 단체는 용납할 수 없는 과잉 진압이라면서 이런 역겨운 무력 사용을 용납할 수 없어서 변호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소년을 포함한 시위대가 통행이 제한된 구역으로 접근을 해서 멈추라고 경고했지만 시위대가 무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이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며 법무부에도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잇따른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에 시민들의 공분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그 큰 홍역을 겪고도 미국 일부 경찰들 정말 잘 안 바뀌는 것 같네요. 마지막 소식 전해 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31일) 마지막 소식은 인도 소식인데요, 인도 뭄바이의 빈민가 주민 10명 가운데 6명이 코로나19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집단면역 형성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뭄바이 집단면역 빈민가 57% 항체 형성

인도 뭄바이시 당국이 이달 초 빈민가 주민 7천 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혈액검사를 한 결과, 주민 57%가 코로나19 항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민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했다는 뜻인데요, 통상 인구의 60%가 항체를 보유하게 되면 집단면역이 형성된 것으로 판단하는데 뭄바이 빈민가가 여기에 근접한 것입니다.

80명이 화장실 한 곳을 함께 사용할 정도로 열악한 빈민가 환경이 오히려 항체 형성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뭄바이는 뉴델리와 함께 인도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도시였지만 최근 몇 주 사이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빈민가에 대한 정부의 빠른 봉쇄와 방문 건강검진, 빠른 격리시설 설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이 지역 감염과 사망률이 낮아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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