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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현 사건 감사 '말 맞추기' 의혹…오늘 국회 청문회

협회 일부 직원 반발하자 해당 문건 파쇄

<앵커>

국회에서는 오늘(22일) 고 최숙현 선수 사건 청문회가 열립니다. 앞서 철인3종협회에 대한 문체부 감사도 있었는데, 협회 간부가 협회 입장이 담긴 문건을 직원들에게 돌려 말을 맞추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도 했습니다. 최 선수는 올해 2월부터 협회에 도움을 청했지만 제대로 된 도움을 받지 못했죠.

윤나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철인3종협회 감사를 시작한 것은 지난 10일 오후입니다.

감사 시작 직전인 그날 오전, 협회 간부는 문건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돌렸습니다.

감사 당일 문건 돌린 철인3종 협회

지난 2월, 최 선수의 피해 신고를 인지했지만 피해자와 가해자의 주장이 상반되고, 경찰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라 추가 조치는 하지 않았다는 내용입니다.

협회의 대응에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입니다.

그런데 이 문건을 받은 일부 직원들은 알지 못하는 내용이 담긴 문건대로 감사 과정에서 말할 수는 없다고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 뒤 문건은 파쇄됐습니다.

[전용기/더불어민주당 의원 : 문체부 감사가 시작되고 나서는 소속 직원들에게 모범 답변을 알려주고 말 맞추기를 한 사실이 문체부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이는 문체부 감사라는 공무집행을 방해한 것이고….]

협회 간부는 "이미 국회에 보고된 문건을 직원들에게 참고하라고 나눠줬을 뿐 말을 맞추려는 건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문체부는 문건 파쇄 정황을 알고 있다며 관련 의혹을 감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고 최숙현 선수 사건에 대한 국회 청문회는 오늘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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