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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숙현 폭행' 운동처방사 구속…"혐의 모두 인정"

<앵커>

고 최숙현 선수를 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 경주시청 철인3종팀의 운동처방사 안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안 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면서 피해 선수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TBC 이종웅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지방법원 강경호 영장전담 부장 판사는 경주시청 철인3종팀 운동처방사 45살 안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강 판사는 도망의 염려가 있고 범죄 혐의의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안 씨에게는 폭언과 강요, 폭행, 성추행,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먼저 지난 2016년 해외 훈련 때 최 선수에게 폭언을 하고 다른 여자 선수들과 함께 빵을 강제로 먹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지 훈련 때는 최 선수 등 여자 선수 1명과 남자 선수 2명을 폭행한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또 마사지를 한다며 여자 선수를 강제 추행한 것을 비롯해 의사가 아니면서 치료 행위를 하거나 심리치료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안 씨는 혐의를 인정하고 최 선수 등 피해 선수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안 모 씨/경주시청 철인3종팀 운동처방사 : (피해자들에게 한마디 하십시오.) 죄송합니다. (성추행 혐의 인정하십니까?) 혐의는 다 인정해요.]

고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는 법정에 나와 영장실질심사 과정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씨가 구속되면서 경찰은 이번 주에 가해자로 지목된 김 감독과 선배 선수 2명을 소환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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