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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재함 든 채 달린 25톤 화물차…고속도로 표지판 '쾅'

"운행 전 빗물 빼려고 들어올렸다 잊은 채 주행"

<앵커>

25톤 트럭이 화물 적재함을 비스듬히 올린 채로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위쪽 안내표지판과 충돌했습니다. 빗물을 빼겠다고 적재함을 들어 올린 뒤에 그대로 주행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13일) 오전 9시 반쯤 경인고속도로 인천요금소 부근.

차량 적재함을 30도가량 들어 올린 25톤 곡물 수송용 화물차가 표지판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지지대가 부러지면서 표지판은 4차선 도로에 주저앉았고, 뒤따르던 차량들이 급제동합니다.

경인고속도로 25톤 트럭 교통사고

하마터면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빗길에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어 추가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고로 인천 방향 편도 4차선 도로 전체가 표지판에 가로막혀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특수차가 출동해 겨우 1개 차로를 열었지만, 차량이 정상 소통하는 데는 1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사고 목격자 : 쾅 소리가 나서 봤는데요. 트럭이 뒤에 있는 걸 올리고 갔나 봐요. (표지판과) 부딪쳐서 4차선이 다 막혔어요. (특수차량이) 그걸 잘라서 나누더라고요.]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 운행 전 빗물을 빼려고 적재함을 올린 사실을 잊은 채 주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운전부주의 등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운전자를 입건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전민규, 화면제공 : 한국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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