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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고 포상 · 합숙 허가제…'폭력 근절안' 곧 발표

대한체육회, 스포츠폭력 추방 비상대책회의 열어

권종오 기자 kjo@sbs.co.kr

작성 2020.07.13 21:02 수정 2020.07.13 22:2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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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한체육회는 스포츠계 폭력을 끊기 위한 강도 높은 대책을 곧 내놓을 예정입니다. 신고한 사람에게는 포상을 하고 합숙훈련은 허가제로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권종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대한체육회는 오늘(13일) 시도체육회, 경기단체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스포츠폭력 추방 비상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체육회는 신고포상제를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반인권적 가혹행위를 신고할 경우 포상을 실시해 가해자 고발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입니다.

오늘 대책 회의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은 합숙훈련이었습니다.

[경기단체 관계자 : 합숙의 폐해도 있고 장점도 있는 게 사실이니까 이참에 합숙 없애자 하는 사람도 있고 거기에 대해서는 신중하자는 얘기했지요.]

체육회는 선수들이 원칙적으로 출퇴근을 하며 훈련하도록 유도하고, 대회를 앞둔 시점에 최소 기간만 합숙을 허용하는 허가제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체육회는 또 인권침해 핫라인을 설치해 언제라도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등록 선수 전체 13만 명을 대상으로 수시로 폭력 실태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오늘 긴급 대책회의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론도 공개적으로 불거졌습니다.

일부 참석자들은 윗선에서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쓴소리를 했습니다.

[경기 단체 관계자 : 나 사표 내겠다, 이런 책임감 얘기가 나왔어야 되는 거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체육회는 오늘 나온 의견을 고려해 종합대책을 조만간 공식 발표할 계획인데, 일부 참석자들은 뒤늦은 대책 추진에 또 보여주기식 조치 아니냐며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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