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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갑질 논란' 신현준, 예정대로 '슈돌' 출연…12세 연하 아내·두 아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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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매니저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배우 신현준이 편집 없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가족과 함께 출연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신현준은 두 아들 민준, 예준 군과의 일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신현준은 "한국 나이로 53세니까, 친구 딸은 이미 시집을 갔고, 일찍 할아버지가 된 친구도 있다. 내가 결혼할 때 이미 노산이었다"며 "요즘 결혼이 늦어지고, 아이 키우는 걸 두려워하는데, 보여주고 싶다. 아이가 얼마나 삶에 행복한 영향을 주는지 보여드리고 싶다"며 육아 예능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신현준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도 밝혔다. 그는 "(아내를) 영화처럼 만났다. 길 가다가 지나치는데 눈이 너무 예뻤다. 3일 만에 연애를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신현준은 12살 연하의 첼리스트 아내를 만나 연애 6개월 만인 지난 2013년 결혼, 두 아들을 낳았다.

신현준은 "결혼하면 바로 아기가 생기는 줄 알았다. 저희도 노력했는데 생기지 않았다. 결혼 2년 만에 아이가 생겼는데, 너무 행복했다"라며 49세에 첫 아이를 품에 안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민준이가 태어났을 땐 아내가 태어난 줄 알았다. 아내랑 똑같이 생겼다. 형제가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예준이가 태어났다. 제 나이 50이었다. 예준이는 저 어릴 적과 똑같다"며 아빠 엄마를 각각 빼닮은 두 아들에 대해 설명했다.

"육아는 전쟁이 아니다. 영화처럼 행복한 여정이라 생각한다. 아이는 행복이다"라고 말하는 신현준의 '현실 육아'는 녹록지 않았다. 아침밥을 준비하는 사이 반려견 사료를 엎고, 간장을 먹겠다고 떼를 쓰고, 밥을 먹다가 말고 마당에 나가 똥을 밟은 아이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데뷔 31년 만에 가족을 처음 공개한 신현준. 하지만 방송 직전 전 매니저가 신현준으로부터 갑질과 폭언을 당했다고 폭로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강행된 방송이라, 여전히 시끄럽다.

지난 9일 신현준의 전 매니저 김 모 대표는 신현준과 일한 13년 동안 갑질과 폭언을 당했고, 금전적으로도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서 신현준은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현준 측은 "김 씨는 매니저 이전에 동갑내기 친구이고, 서로 격식 없이 대했을 뿐 갑질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신현준의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소식이 전해진 직후, 전 매니저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방송을 앞두고 그의 출연분을 편집해달라는 일부 시청자의 요구도 있었다. 하지만 방송은 예정대로 강행됐다.

[사진=KBS 방송 캡처]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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