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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의 힘이다, 멍청아" 흑인 나무에 묶고 집단폭행

"백인의 힘이다, 멍청아" 흑인 나무에 묶고 집단폭행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작성 2020.07.09 21:10 수정 2020.07.09 22:1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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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백인 경찰의 무자비한 진압 과정에 흑인이 숨진 일이 있은 뒤 미국 안에서도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졌지만 아직도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흑인을 나무에 묶어놓고 폭행하는가 하면 경찰이 체포 과정에서 목을 누르는 일이 또 있었습니다.

김영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한 무리의 백인들이 나무를 에워싸고 있습니다.

돌아보며 거칠게 삿대질하는 남녀 사이로 무릎을 꿇린 한 흑인 남성이 보입니다.

술 취한 백인들이 지나가는 흑인에게 시비를 걸다 나무에 묶어 놓고 집단폭행했습니다.

이들은 백인 우월주의 구호를 외치며 목숨까지 위협했습니다.

[복스 부커/폭행 피해자 : 올가미를 가져오겠다고 했습니다. 저를 멍청이라고 부르고, '화이트 파워' (백인의 힘)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대낮에 저에게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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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뒤로 해. 손 뒤로 해!) 제가 뭘 잘못했나요?]

뉴욕에서는 경찰이 다시 무릎으로 흑인 청년의 목을 누르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제가 범죄자라는) 증거를 가져오세요!]

주위 사람들까지 그만하라고 울부짖지만 경찰은 들은 척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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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직원과 나란히 서 있는 흑인 직원에게 한 남성이 달려가 막무가내 폭력을 휘두릅니다.

서비스에 불만을 품은 호텔 고객인데 굳이 멀리 있던 흑인 여성을 폭행하며 인종차별적인 폭언까지 퍼부었습니다.

[크리스탈 칼드웰/폭행 피해자 : 저한테 '원숭이'라고 하면서 '너 같은 건 지구상에 있을 가치가 없다'고 했어요.]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구호는 곳곳에서 페인트로 덧칠되고, 훼손되기 일쑤입니다.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에 대한 차별주의자들의 반발도 더 노골화되는 모습입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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