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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코로나19 증상에도 '결혼식 강행'…이기적 신랑의 최후

[Pick] 코로나19 증상에도 '결혼식 강행'…이기적 신랑의 최후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한 인도 남성이 코로나19 증상이 있는데도 결혼식을 강행했다가 하객들 사이에 집단 감염을 일으키고 본인도 숨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9일 인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외신들은 비하르주 파트나에서 결혼식 바로 다음 날 숨진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15일 하리아나주 구르가온에서 근무하던 이 남성은 결혼식 날짜에 맞춰 고향인 파트나로 돌아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저녁에는 동네 주민 대부분을 초대해 피로연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피로연 다음날인 17일 이른 아침부터 남성의 상태가 급격하게 안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정부 1차 보건소로 향했지만, 차도가 보이지 않아 더 큰 병원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남성은 결국 치료를 받지 못하고 이송 차량이 병원 문 앞에 도착했을 즈음 코로나19로 사망했습니다.

유족들은 바로 남성의 시신을 고향으로 옮겨와 화장했습니다. 문제는 현지 보건 당국은 물론 하객들에게도 남성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일절 알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뒤늦게 몇몇 주민들은 "인도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심한 지역 중 하나인 하리아나주에서 온 남성이 결혼식 직후 사망했다"고 신고하면서 주 보건 당국이 검사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결혼식에 참석한 주민 125명 중 15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고, 이들의 추가 접촉자 81명 중 16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 다수는 결혼식에 간 사람"이라며 "당분간 이 지역 내 감염 추세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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