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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검색대 없고 '유령 PC' 수두룩…뻥 뚫린 ADD

보안 검색대 없고 '유령 PC' 수두룩…뻥 뚫린 ADD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작성 2020.06.25 20:14 수정 2020.06.25 21:2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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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달 전 저희가 국방과학연구소의 사상 최대 기술 유출 사건에 대해 단독 보도한 뒤 문재인 대통령 지시로 경찰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감사원과 방사청은 고강도 감사를 벌여 오늘(25일) 결과를 내놨는데 국방과학연구소의 보안검색대가 하나도 없고 등록도 하지 않은 유령 PC를 수천 대 써온 걸로 드러났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국방과학연구소 ADD에는 연구용 PC가 모두 6천900여 대 있습니다.

그런데 방위사업청 감사 결과 62%인 4천278대에는 보안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았고, 35%인 2천416대는 아예 등록이 안 된 유령 PC로 드러났습니다.

보안 기능 없는 USB, 외장 하드도 3천635개가 발견됐습니다.

무기 관련 기밀을 다루는 ADD에 보안검색대는 한 대도 없었습니다.

유령 PC에서 보안 기능 없는 USB로 자료를 내려받고도 무사통과할 수 있으니 자료 유출은 식은 죽 먹기입니다.

실제 UAE로 출국한 두 퇴직연구원은 각각 35만 건, 8만 건의 각종 자료를 빼돌린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강은호/방위사업청 차장 : (ADD 관련 부서에서) 퇴직자의 자료 유출 사실을 인지하고서도 임의로 종결 처리하였고, 퇴직 예정자에 대한 보안 점검을 하도록 명시되었으나 최근 3년간 이를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감사원 감사에서는 간부급 연구원들의 유관 방산업체 직행 길을 열어주려는 ADD의 꼼수가 지적됐습니다.

퇴직 전에는 무보직 근무를 하는 식으로 3년간 재취업 제한 규정을 피해 갔다는 건데 민간으로 옮긴 간부의 90% 가까이 이런 편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감사와 별개로 경찰은 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 퇴직연구원 23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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