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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명품' 앞 빗속 줄서기…하루 매출 7억 찍었다

<앵커>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힌 면세품들이 온라인에 이어서 오늘(25일)부터 백화점과 아웃렛 매장에서도 판매돼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내일부터는 정부 주도의 대규모 할인 행사도 시작됩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 내리는 이른 아침, 백화점 앞에 사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서 있습니다.

장맛비에도 '반값'면세품사러 긴 줄

재고 면세품 국내 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한 뒤 처음 열린 오프라인 판매 행사에 구매 고객들이 몰린 겁니다.

[안녕하세요. 대기표 받으시고 입장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새벽 6시에 도착한 첫 손님을 시작으로 개점 30분 만에 준비한 번호표 700장이 모두 동났습니다.

[최영자/서울 강북구 : 해외 갔다 오면 롯데나 신라나 면세점 이용을 할 건데 통 못 가니 서울에서 명품을 싸게 구매할 수 있으니까 오늘 새벽같이 왔죠. (번호표 몇 번이에요?) 저 1번이에요.]

비슷한 시각, 경기 용인의 아웃렛도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김다희/경기 수원시 : 비행기 타는 거 아예 상상도 못 하잖아요. 요즘에는. 그러니까 면세품 사러 온 거죠. 부담이 좀 덜 가는 가격이었던 것 같아요.]

오늘 오후 6시 기준 백화점과 아웃렛 세 군데서 올린 매출은 7억 4천만 원.

코로나19 사태로 급격한 매출 하락과 재고 부담에 직면한 면세업계는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우순형/롯데백화점 상품본부 팀장 : 정부가 한시적으로 면세상품 국내통관을 허용해서 판매가 가능해진 면세상품을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내일부터는 침체에 빠진 내수를 살리기 위해 정부 주도의 '대한민국 동행세일' 행사가 시작됩니다.

[강선천/중소벤처기업부 차관 : 온라인 기획전 등을 통해 최대 30~40% 가격 할인이,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 및 제조업체 등에서 오프라인 할인 판촉 행사가 진행됩니다.]

다음 달 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600여 개 전통시장과 동네 슈퍼 5천여 곳 등 다양한 경제 주체가 동참하는데 홈페이지나 전담 콜센터를 통해 자세한 할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전민규,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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