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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G7에 한국도 초청"…靑 '긍정 반, 부담 반'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로 예정됐던 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9월로 미뤘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초청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국가적인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지만, 중국 빼고 하자는 트럼프의 제안을 선뜻 받기도 부담이 되는 부분입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깜짝 제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현장 방문 뒤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G7, 즉 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9월로 연기하고 한국과 호주, 러시아, 인도도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신흥 강국들도 불러서 G7을 확장하자면서도 중국은 쏙 뺐습니다.

트럼프는 그러면서 언급한 네 나라 지도자들에게 대략적인 말을 꺼냈다고 했습니다.

G7 참여,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국가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란 점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사전에 미국 측 통보를 받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미국과 협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유보적인 입장만 냈습니다.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중국 배제란 의도가 명확해 보이는 G7 확장 회의에 참여하는 게 한·중 관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담긴 걸로 풀이됩니다.

또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잠잠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미국 방문해도 되느냐는 현실적 고민도 있습니다.

새로 초청된 네 나라 중에서는 호주가 가장 먼저 환영 입장을 냈는데, 우리 정부가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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