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보안법 초안' 中 전인대 통과……"美가 中 제재해야"

송욱 기자 songxu@sbs.co.kr

작성 2020.05.29 02:20 수정 2020.05.29 11:1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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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강력한 보복 경고를 가볍게 무시하고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우리의 국회 격인 전인대에서 통과시켰습니다. 홍콩의 범민주 진영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데, "미국이 강하게 중국을 제재해달라"는 요청도 나왔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마지막 전체 회의 안건으로 홍콩 국가보안법 초안이 올라왔습니다.

[리잔수/전인대 상무위원장 : 표결을 시작하겠습니다. 버튼을 눌러 주세요.]

결과는 찬성 2천878명에 반대 1명, 기권 6명이었습니다.

압도적인 표차에 전인대 대표들의 탄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전인대 전체 회의를 통과한 홍콩 보안법은 전인대 상무위원회의 최종 입법 과정 등을 거쳐 시행되게 됩니다.

홍콩 보안법은 홍콩에 정보기관을 세워 반중국 행위를 막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리커창 총리는 중국이 홍콩보안법으로 '한 국가 두 체제' 이른바 '일국양제'를 포기하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 반대라고 대답했습니다.

[리커창/중국 총리 : (홍콩 보안법은) 일국양제의 안정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홍콩의 번영을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홍콩 시위대와 범민주 진영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 야당 의원은 입법회 의장석에 썩은 화초를 던지며 법치는 끝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화 시위를 이끌고 있는 조슈아 웡은 미국 등 국제사회의 지지를 촉구했습니다.

[조슈아 웡/데모시스토당 비서장 : 트럼프 대통령은 부분적인 경제 제재를 강화하기 위한 폼페이오 장관의 권고를 시행하기를 촉구합니다.]

홍콩 범민주 진영은 다음 달 4일 '톈안먼 사태' 31주년, 9일 송환법 반대 시위 1주년에 맞춰 대규모 시위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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