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술 취해 여성 기사 폭행 · 추행…블랙박스 영상 '공분'

SBS 뉴스

작성 2020.05.28 08:13 수정 2020.05.28 14:3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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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술 마시고 택시에 올라서 여성 택시기사를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23일 저녁 인천의 한 도로를 달리던 택시 안의 모습입니다. 술 취해서 택시 뒷좌석에 오른 남성이 택시기사의 얼굴을 가격합니다.

여성 택시기사 폭행·추행한 50대 남성 입건
경찰에 신고하려는 기사의 입을 손으로 막은 채 폭행을 이어나가고 이 과정에서 신체 접촉을 하는 듯한 모습도 나옵니다.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남성을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성은 술이 많이 취한 상태라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는데, 택시기사는 사고 이후에 정신건강의학과 병원에서 약 처방을 받는 등 충격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택시기사의 자녀는 해당 택시의 블랙박스 영상을 공유하면서 대중교통 운전자들을 보호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택시 운전사, 그리고 다른 대중교통 운전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이 청원은 하루 만에 1만 명 넘는 동의를 받는 등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설마 술이 죄라고 하시는 분들은 없겠죠. 저런 경우에는 저렇게 될 때까지 술을 마신 사람이 틀림없이 잘못이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26일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은 버스나 택시, 지하철을 탈 수 없게 됐는데요,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바이러스가 얼마나 쉽게 퍼질 수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최근 미국 오리건대학 연구팀은 대중교통 등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지 않고 대화했을 때 바이러스가 얼마나 쉽게 전파되는지 보여주는 시뮬레이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지하철서 마스크 없이 대화 시뮬레이션 공개
마스크를 쓰지 않은 한 사람이 바로 앞에 앉아 있는 사람과 대화를 하는데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미세한 침방울이 가득 전파가 되는 모습입니다.

만약 이 사람이 코로나19 감염자라고 가정을 한다면 굉장히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반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화를 하면 침방울이 튀는 게 확연히 줄어든 것을 볼 수가 있는데요, 대중교통 같은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불필요한 대화는 하지 않는 것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연구팀은 말하면서 생기는 침방울은 재채기나 기침에서 나오는 것만큼 멀리 가지는 않지만 맞은편에 있는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만큼 충분히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사람 많이 모이는 곳, 특히 대중교통 이용하실 때는 그냥 기본 에티켓으로 마스크 착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경북 포항을 찾는 멸종위기 등급의 관심 대상입니다. 쇠제비갈매기 개체 수가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 때문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쇠제비갈매기는 바닷가나 강가에 서식하는 여름새로 환경 변화로 국내에서는 서식지가 점차 줄고 있습니다.

포항 쇠제비갈매기 수난
지난 26일 포항의 한 바닷가 모래밭에서는 새끼 쇠제비갈매기 2마리가 알에서 깨어나 있었습니다.

이 일대 모래밭에 쇠제비갈매기 5쌍이 알을 낳았는데 지난해 이맘때는 수십 마리가 찾아 20개 가까운 둥지에 알을 낳은 것과 비교하면 불과 1년 사이, 포항 바닷가를 찾은 쇠제비갈매기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든 것입니다.

이는 일부 몰지각한 사진 동호인과 산악오토바이 사용자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산악오토바이 사용자들이 쇠제비갈매기 서식지 주변을 오토바이로 마구 돌아다니는 바람에 둥지와 알을 파손한 일이 많았었고, 일부 사진 동호인은 사진을 찍으려는 욕심에 새끼가 둥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끔 모래를 높이 쌓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새끼가 멀리 가지 못하게 줄로 다리를 묶어서 사진 찍은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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