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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코로나에 남편 장례도 못 가"…운전대 잡고 운 기사

SBS 뉴스

작성 2020.05.26 07:51 수정 2020.05.26 11:4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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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화요일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26일) 첫 소식은 싱가포르에서 전해진 소식인데요, 남편의 사망 소식을 접한 이주노동자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싱가포르 도로 위에 버스 1대가 덩그러니 서 있습니다. 버스 안에서는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고 소리를 따라 다가간 시민 3명은 운전대를 잡고 울고 있는 운전기사를 발견했습니다.

싱가포르서 운전대 잡고 버스기사
말레이시아에서 온 이주노동자인 이 여성 버스 운전기사가 고국에 있던 남편이 죽었다는 비보를 듣고 울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시민들은 운전기사가 버스 회사에 자초지종을 설명하도록 돕고 물과 휴지를 사 와서 건네며 끝까지 옆을 지켰습니다.

곧 대체 기사가 도착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엄격한 검역과 격리 조치 때문에 이 운전기사는 남편의 장례에 맞춰 돌아가기는 힘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이주노동자가 많은 상황에서 일자리를 지킨 것만으로도 다행인 일이지만, 코로나19로 출입국이 여의치 않은 점은 슬픈 일이라며 코로나19로 발이 묶인 이주노동자의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앵커>

많이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가운데 출생지를 나타내던 지역 번호가 오는 10월 폐지됩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내용의 '주민등록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늘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습니다.

1975년에 주민등록번호 부여 체계가 정해진 지 45년 만의 개편인데요, 이미 발급된 번호는 그대로 유지되고 10월부터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부여받거나 변경하는 경우 뒷부분 7자리 가운데 성별을 표시하는 첫 번째 자리를 제외하고 나머지 6개는 임의번호로 채우게 됩니다.

45년 만에 바뀌는 주민등록번호
현행 체계는 주민등록번호 뒷부분 7자리가 성별과 지역 번호, 신고 순서 일련번호 등으로 채워져 있어서 주민등록번호로 지역을 차별한다는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생년월일과 출신 지역 등을 알면 주민등록번호를 쉽게 추정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또 개정안은 주민등록표 등본과 초본을 발급할 때 표시 정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초본의 경우 이름, 주소, 생년월일 등 기본정보 외에 '세대주와의 관계'나 '과거 주소 변동사항' 등을 추가로 표기할지 민원인이 직접 결정할 수 있게 됩니다.

<앵커>

사실 저 같은 경우는 지역 번호가 있다는 것을 이번에 폐지한다는 소식을 듣고 알게 됐는데, 어쨌거나 차별을 조장할 수 있다니까 없애는 게 나을 것 같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이동통신 마일리지 가운데 75%가 사용되지 않아서 소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 소비자단체가 이동통신 3사의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통신 마일리지 현황을 분석해 보니 고객들이 지난 5년간 이용한 통신 마일리지는 377억 원 상당이었는데, 같은 기간 소멸한 마일리지는 1천154억 원 상당에 달했습니다.

이통사 마일리지
통신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이 55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KT가 462억 원, LG유플러스가 135억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통신사 마일리지는 음성 위주 종량제 요금을 쓰면 요금의 일정 비율을 적립해주는 마일리지인데요, 통신요금 결제 등에 쓸 수 있지만 7년 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하게 됩니다.

제휴업체 매장에서 쓰는 멤버십 포인트와는 다른 것인데요, 마일리지 존재나 사용법을 모르는 고객이 많아서 해마다 수백억 원어치씩 사라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었습니다.

영화나 외식, 쇼핑 등 100곳이 넘는 매장에서 쓸 수 있는 멤버십 포인트와 비교해 보면 마일리지의 사용처가 너무 적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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