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6·25 참전용사들, 한국 정부 마스크 선물에 '울컥'

김학휘 기자 hwi@sbs.co.kr

작성 2020.05.24 06:4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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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6·25 전쟁 참전용사들이 한국의 '마스크 선물'에 놀라워하면서 현지 언론에 잇따라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 지방의 소도시 아뇨에 거주하는 폴 로랑 씨는 최근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이 보낸 우편물을 받았습니다.

봉투 안에는 푸른색 외과용 마스크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는 지난 12일 자 일간 웨스트프랑스와 인터뷰에서 "한국의 관대한 조처에 놀랐지만 매우 기뻤다"고 말했습니다.

동봉된 최종문 주프랑스대사 명의의 편지에는 "한국 정부는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의 건강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로랑 씨는 1952년 프랑스군에 자원입대해 중사 계급으로 한국 전쟁에 참전했습니다.

로랑 씨는 한국 정부가 보낸 마스크의 상징성을 잘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한국인들은 이번 위기에서 잘 빠져나오고 있다"며 "참전용사들이 없었다면 공산화됐을 것이라는 점을 잘 아는 한국 사람들은 지난 역사에 특별한 관심을 두고 참전용사들을 언제나 생각한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로랑 씨를 인터뷰한 웨스트프랑스는 브르타뉴 지방을 근거지로 발행되는 프랑스 최대 발행 부수의 일간지입니다.

공영방송 프랑스3 채널도 지난 22일 한국산 마스크를 전달받은 다른 한국전 참전용사 미셸 오즈왈드 씨를 인터뷰한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한국전 참전용사'(Korean War Veteran)라고 적힌 모자를 쓰고 인터뷰에 응한 오즈왈드 씨는 최종문 주불 대사가 보낸 편지를 큰 소리로 낭독했습니다.

주프랑스대사관은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을 소수 초청해 오는 27일 대사관 경내에서 조촐한 마스크 전달식을 할 예정입니다.

프랑스의 수도권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되지 않아 여전히 '적색' 위험지역으로 분류돼 있어, 초청 인원도 최소한으로 제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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