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경찰 조사 마치고 귀가…"피해자께 죄송…추가 성추행 의혹 없어"

강청완 기자 blue@sbs.co.kr

작성 2020.05.22 22:4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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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사퇴한 오거돈 시장이 피해자에게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사퇴 29일 만에 부산경찰청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은 오 전 시장은 밤 10시쯤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부산시민 여러분께 실망을 끼치고 특히 피해자분께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오 전 시장은 또 "경찰 조사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며 사퇴 시점을 조율했느냐는 질문에는 "죄송하다"고 답했습니다.

오 전 시장은 추가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질문에 "그런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한 뒤 대기하던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습니다.

지난달 23일 성추행 사실을 실토하며 시장직에서 물러난 오 전 시장은 경남 모처 등에서 칩거하며 사퇴 시기 조율 등 불거진 여러 의혹에 침묵으로 일관해 비난을 받았습니다.

오늘 오전 8시쯤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할 때도 부산경찰청 지하 주차장에서 화물용 승강기를 타고 몰래 올라간 것으로 확인돼 조사 이후 별도 입장을 표명할지 관심이 쏠렸습니다.

오 전 시장 측은 '더이상 숨지 말고 입장을 표명해달라'는 취재진 요청에 대해 조사 막바지까지 고민하다가 몇마디 말을 남겼습니다.

오 전 시장은 부산경찰청 10층 여성·청소년조사계와 지능범죄수사대 사무실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 내용은 지난달 초 직원 성추행 혐의와 지난해 또 다른 성추행 의혹, 총선 전 사건 무마 시도(직권남용 혐의), 성추행 무마 대가 일자리 청탁 의혹(직권남용 혐의), 총선 전 성추행 은폐(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시청 직원, 정무라인 등 참고인과 피해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달 성추행 혐의에 대해 상당한 증거를 확보하고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오 전 시장 측은 성추행 혐의의 기본적인 사실관계는 인정하면서도 법리 적용 등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술 내용을 검토한 경찰은 오 전 시장을 추가로 소환 조사한 뒤 신병 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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