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무덤' 늘어가는 중남미…부패·빈곤에 더 힘들다

정준형 기자 goodjung@sbs.co.kr

작성 2020.05.22 02:36 수정 2020.05.22 11:0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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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적으로는 코로나19 환자 숫자가 5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아시아와 유럽 또 미국의 환자 증가세가 주춤한 사이에  중남미, 특히 브라질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의료체계가 열악하다 보니 상황이 갈수록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사망자들이 집단 매장된 브라질의 한 공동묘지입니다.

무서운 속도로 감염이 확산되면서 무덤이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 주민 :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는 57살입니다. 아버지는 어제부터 병원에 입원해있는데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9만여 명,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다른 중남미 국가들에서도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신규 확진자의 3분의 1이 중남미에서 나왔습니다.

중남미 국가 대부분 의료체계가 열악하다 보니 상황은 날로 나빠지고 있습니다.

[칠레 주민 : 남편이 병원 안에 있는데, 병상이 없어서 한 시간째 의자에 앉아 산소호흡기를 쓰고 있습니다.]

볼리비아의 보건 장관이 인공호흡기 구매 비리 혐의로 체포될 만큼 만연한 부패와 고질적인 빈부 격차도 걸림돌입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신규 확진 사례들 가운데 3분의 2 정도가 단 4개 국가에서 보고됐습니다. 빈곤 국가들에서 나타나는 급증세를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경우 사회적 격리 완화와 말라리아 치료제 사용을 강행하려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반발이 커지는 등 중남미의 정치 사회적 혼란이 재앙을 불러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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