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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나서" PC방 몰린 아이들…하교 관리 난감

"오랜만에 만나서" PC방 몰린 아이들…하교 관리 난감

정다은 기자 dan@sbs.co.kr

작성 2020.05.20 20:25 수정 2020.05.20 22:3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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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수업이 시작된 만큼 이제는 학교 안에서는 물론, 학교 끝나고 나서도 학생들 스스로가 더 조심하고 신경 써야 합니다.

앞서 들으신 대로 정부는 노래방이라든지 PC방처럼 사람들 많이 모이는 곳은 학생들 가지 말아 달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 말이 과연 잘 지켜질지, 현장을 정다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굣길, 학생들이 삼삼오오 무리 지어 학교를 빠져나옵니다.

등교 첫날 거리 두기가 잘 지켜졌는지 물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 안 돼요. 어차피 다 아는 친구들이니까 평소대로 행동해요, 붙어 다녀요.]

[고등학교 3학년 학생 : 학생들끼리 친하다 보니까 쉽지는 않았어요.]

하교 후 운동장에서는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학생들도 눈에 띕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 마스크가 답답하긴 하죠. 마스크 자체를 끼고 있으면 계속 답답하고….]

학교 주변은 어떨까요.

고등학교 근처 PC방에서는 몰려온 학생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 하교하고 왔는데요. 오늘 개학해서 친구들이랑 왔어요.]

학교에서는 하교 후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라고 안내하지만,

[고등학교 3학년 학생 : (학교에서) 방송으로도 하고, 종례 시간에도 말씀하시는데… 이런 사람들 많은 곳 오지 말라고 하거든요.]

학생들은 현실적으로 지키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 애들이랑 오랜만에 만났으니까, 집 안에만 있다가 나온 거니까….]

어느새 마스크 쓰기도 소홀해집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 학교는 (선생님께서) 규칙으로 정해놨는데, 밖에서는 규칙 같은 게 없으니까….]

오늘(20일)은 고3 학생들만 등교를 했지만 나머지 중·고생들까지 모두 등교수업을 시작하면 학교 밖 거리 두기는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어렵게 시작한 등교 일정이 또다시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교 후에도 감염위험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VJ : 정민구·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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