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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10살 아들 운전 시킨 중국 엄마, 되레 큰소리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수요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중국에서 전해진 소식인데, 10살 아들에게 운전대를 맡긴 간 큰 엄마가 적발돼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운전석에 남자아이가 앉아 있습니다. 지난 13일 중국 안후이성 린첸시 공안국은 10살 아들에게 운전대를 맡긴 30대 여성을 체포했습니다.
중국 10살 아들에게 운전대 맡긴 간 큰 엄마
하지만 여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에게 하교하던 아들이 차에 타자마자 자기가 운전을 해서 집에 가고 싶다고 떼를 썼고, 이미 여러 차례 놀이동산에서 범퍼카를 운전한 경험이 있어서 크게 위험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이 여성은 오히려 공안에 아들이 놀라게 하지 말라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추가 조사를 받으면서도 아들이 생각보다 운전 경험이 있는 아이라면서 신고한 시민과 공안 탓에 아들이 놀랐을 게 우려된다며 웃음을 보였다고 합니다.

공안은 여성에게 벌금 500위안, 우리 돈으로 약 8만 6천 원을 부과하고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자신과 아들의 목숨은 물론 행인들의 목숨까지 위협한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벌금 500위안은 너무 가볍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말 추천인데요, 교통안전교육이 아니라 정신과 상담을 좀 받아보시기를 추천하고 싶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미국 이야기입니다. 미국의 한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왔던 치료견이 명예박사 학위를 받아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버지니아 공대 수의대에서 생활하고 있는 무스라는 치료견이 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열린 졸업식에서 수의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치료견에 명예박사 학위 수여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인 무스는 지난 2014년부터 이 대학 상담 센터에서 치료견으로 활동해왔습니다.

치료견은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기르는 반려동물이 아니라 훈련을 거친 뒤 병원 등에 투입돼서 환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 개를 말합니다.

학교 측에 따르면 무스는 교내 동아리 행사, 오리엔테이션 같은 공식적인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본업으로 학생들의 불안, 트라우마 치료 등을 돕는 일을 담당해 왔습니다.

지난 6년 동안 7천500건 넘는 상담과정에 참여해 수천 명의 학생들에게 도움을 줬다고 하는데요, 학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서 지난해에는 버지니아 수의대 동물 영웅상까지 받았습니다.

학생들과 행복한 모습으로 잘 지내고 있는 무스지만 지난 2월 전립선암 진단을 받아서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사실이 전해져서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앵커>

자기가 박사인지도 모를 텐데요, 아무쪼록 건강하게 오랫동안 학생들과 잘 지냈으면 좋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제주도에서는 해조류의 일종인데요, '괭생이모자반'이라는 물체 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주도에서 지난달 초부터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던 이 괭생이모자반, 이달 중순부터는 그 양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제주 해안 뒤덮은 괭생이모자반
제주시 서부와 북부 해안의 갯바위, 모래밭에는 괭생이모자반이 끼어서 일부는 벌써 썩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얼마 전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는 길이가 2km나 되는 괭생이모자반 띠까지 발견됐습니다.

제주도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한 괭생이모자반이 조류를 타고 제주 해안가까지 밀려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괭생이모자반은 부패하게 되면 심한 악취가 나고, 조업 중인 선박의 스크루에 감겨서 조업에 지장을 주거나, 양식장 그물 등에 달라붙어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해녀들이 물질할 때 기다란 괭생이모자반이 발이나 몸에 감기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고 합니다.

제주도가 지난 18일까지 해안가에서 수거한 괭생이모자반만 273톤에 이르는데, 해마다 괭생이모자반 수거를 반복하고 있지만 그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서 당장의 처리 방법은 말린 후 퇴비로 사용하거나 소각해서 매립하는 게 전부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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