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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전쟁'…"멧돼지 남하 봉쇄"

<앵커>

코로나19로 관심에서 다소 멀어지기는 했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접경지의 멧돼지 남하를 봉쇄하는 방역 현장에 서쌍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연천군 부곡리의 깊은 산속에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롯한 방역 관계자들이 모였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ASF 방역 상황을 현장 점검하는 자리입니다.

이곳 접경지 방역 울타리 안쪽에서 ASF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 43구가 차례로 발견됐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야생 멧돼지의 이동을 저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1차·2차 울타리를 계속 넘어오고 있기 때문에 좀 더 봉쇄를 강화해야 합니다.]

멧돼지 남하를 막으려는 철조망 방역 울타리가 가파른 산등성이 넘어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연천군 지역에만 251㎞의 철조망 울타리가 세워졌습니다.

철조망 울타리는 멧돼지 남하를 저지하는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ASF에 감염된 멧돼지의 99.5%가 방역 울타리 안쪽에서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감염된 멧돼지 한 마리만 빠져나가도 문제가 커지기 때문에 당국의 긴장감은 다시 높아졌습니다.

번식기를 맞은 멧돼지의 출몰이 빈번해지고 농사 등으로 방역 울타리를 출입하는 사람과 차량도 늘기 때문입니다.

멧돼지의 ASF 감염 사례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천에서는 어제(13일)도 1건이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연천군에서만 241건, 경기도와 강원도 접경지 전체의 멧돼지 확진 사례는 612건입니다.

경기도는 오는 10월 말까지를 ASF 특별 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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