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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차 들이받고 음주 측정 거부…확인해보니 경찰

"경찰관 직위 해제…엄중 조치할 것"

강민우 기자 khanporter@sbs.co.kr

작성 2020.05.12 20:54 수정 2020.05.12 22:1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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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남성이 만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가 주차돼 있던 차를 들이받으면서 근처 건물까지 부서졌습니다. 사고 직후 음주 측정도 몇 차례 거부했었는데, 알고 보니 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강민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토요일인 지난 9일 새벽 한 SUV 차량이 인도에 주차된 승합차 뒷부분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교통사고
놀란 주민들이 뛰어나와 사고 현장을 둘러봅니다.

[사고 목격자 A 씨 : 꽝 소리가 나서 나가서 보니까 사고가 나 있더라고요. 술 냄새가 많이 나기에 바로 경찰 부르고….]

빠른 속도로 달려오던 음주 운전 차량은 이곳에 주차되어 있던 승합차를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충격에 승합차는 이곳이 건물 벽면으로 튕겨져 나갔습니다.

들이받힌 승합차가 건물에 다시 부딪히면서 벽면과 유리창이 파손됐습니다.

[사고 건물 관계자 : 차가 박은 거 같다고 큰일 났다고 빨리 오라고 해서 왔는데 와보니까, 기가 막힌 거죠 뭐. 이런 일이 처음이니까.]

음주 운전자는 경찰대학에 파견 중이던 현직 경찰관, 박 모 경장이었습니다.

조사 결과 박 경장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98%, 면허취소 수치였습니다.

박 경장은 사고 직후 경찰의 음주 측정을 두 차례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목격자 A 씨 : 경찰 오고 나니까 측정 거부하고 그래서 그냥 계속 기다리다가….]

[사고 목격자 B 씨 : 계속 버티다가 편의점 가서 물 계속 사다 계속 물 마시고….]

경찰은 박 경장을 직위 해제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조돼온 지난 석 달 동안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사례는 언론 보도로 알려진 것만 9건, 음주운전 단속에 앞서 조직 내부 기강부터 다잡아야 할 것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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