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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안 쓰고, 카페 북적…곳곳 '거리 두기 경고음'

<앵커>

어제(6일)는 45일간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끝내고 생활 방역 체제로 전환된 첫날이었습니다. 긴장이 다소 풀려선지, 곳곳에서 거리 두기가 실종되는 등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 듯 보였다는 게 현장을 취재한 기자들의 목소리였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이 밀집한 도심은 모처럼 북적였습니다. 식당 앞에 긴 줄이 생겼는가 하면, 카페도 북적입니다.

개인 방역수칙 중 하나인 사람 간 두 팔 간격 거리 두기가 잘 안 지켜졌고,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화하는 모습도 종종 보였습니다.

[최상욱/직장인 : 사람들이 그래도 조금 덜 쓰는 경향은 있는 것 같습니다. 잠깐 어디 간다든지 그럴 때 요즘에는 착용을 잘 안 하기도 하더라고요.]

식당들 역시 간격 띄우기 같은 지침을 전부 따르긴 어려워 보였습니다.

[조희수/식당 운영 : 점심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시간에 직장인들이 몰려서 오는 거를 간격을 두고 배치한다는 거는 사실상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요.]

헬스장도 마찬가지. 수시로 소독하고, 들어올 때 열 재고, 운동할 때 마스크를 쓰도록 하고 있지만, 탈의실과 샤워실을 폐쇄하거나 이용자들에게 공용 운동복이나 수건을 주지 않는 건 힘들다고 말합니다.

[최우림/헬스 트레이너 : 마스크도 착용하고 운동해야 되잖아요? 근데 와서 끝나고 샤워도 해야 되는데 그것도 안 되고 개인 운동복도 지참해야 되고, (회원들이) 아예 안 나오겠다고 운동을.]

대중교통에서 거리 두기 지침을 지키는 건 더 어렵습니다.

출퇴근 시간 만원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1m 이상 거리 두기를 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일입니다.

따라서 대중교통 이용 시엔 이렇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방역당국은 권고하고 있습니다.

완전한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위해 생활 속 거리 두기가 다소 불편하더라도 조금씩 양보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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