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만 하면 '으르렁?'…보호자 훈육으로 해결된다

SBS 뉴스

작성 2020.05.01 09:4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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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들은 털이 자라 눈을 찌르거나, 피부병이 생길 우려가 있어서 미용을 해줘야 하는데, 미용기 소리에 놀라거나 낯선 환경에 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특별한 방법으로 강아지를 다루는 미용사가 있습니다.

Q. 훈육 미용이 뭔가요?

[성문수/훈육미용사 : 훈육미용사란 건 사실 말 그대로예요. 훈육과 미용을 더한다 거든요. 미용을 꼭 해야 되는 친구들이 있는데 바닥에 털이 긁히게 되고 그러다 보면 털이 순식간에 엉켜버려요. 피부병이 생긴단 거예요. 강아지들은 미용을 왜 해야 되는지 모르기 때문에 이 행동을 했을 때 보상이 주어질 거야라는 걸 합쳐서 훈육 미용을 하는 거죠.]

Q. 훈육 미용, 어떻게 하는 건가요?

[성문수/훈육미용사 : 미용실에 왔는데 갑자기 저는 미용을 안 하고요. 산책도 나가는 거예요. '나 미용사 아니야. 그냥 너랑 놀아줄 거야' '미용 도구가 너 몸에 톡 닿았더니 간식이 나오네. 어때, 미용이라는 게 무섭지 않지?' 이런 시간을 갖고 미용을 본격적으로 들어가야 된다는 거예요.]

Q. 곰돌이 컷은 하지 않는다고?

[성문수/훈육미용사 : 보호자님의 욕심이죠. '우리 아기 얼굴 여기 털 삐져나온 것 싫어요' '동그랗게 해 주세요' 만약에 저희 손님이 저한테 이런 요구를 하잖아요? 전 미용을 안 받아요. 제가 바라는 건 최소한의 미용 그리고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 그 정도까지만. 이게 저는 올바른 미용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Q. 보호자에게 꼭 하고 싶은 말

[성문수/훈육미용사 : 보호자님의 잘못된 교육 때문에 미용 트라우마로 연결되는 경우가 있어요. '나는 우리 엄마 아빠도 무는 강아지야. 근데 너희가 뭔데 내 몸에 자꾸 손대? 물어버릴 거야' 하면서 무는 거죠. 내 자녀, 내 딸 아들의 교육이 중요한 만큼 강아지의 교육도 필수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나 저 미용도구 알아. 어릴 때부터 엄마가 저 소리 들려주고 간식 줬다' 그 상태로 미용받으러 갑니다. 아이가 얼마나 기분 좋을까요? '여기서도 저 미용사 누나가 간식 준다' 이렇게 연결되면서 미용 트라우마도 예방할 수 있는 거예요. 이런 식의 사소한 보상을 통한 훈련을 해주면요. 정말 아이가 살아가는 데 덜 스트레스받지 않을까요? 내 아이라면 교육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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