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국회] 20대 국회, 한 달에 '나흘'만 회의했다

안혜민 기자 hyeminan@sbs.co.kr

작성 2020.04.30 21:19 수정 2020.04.30 23:2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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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꼭 한 달 뒤인 5월 30일, 제21대 국회가 문을 엽니다. 지난 20대 국회는 싸우다 싸우다가 동물 국회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참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일하는 국회법을 만들겠다는 목소리도 나오는데, 말로만 그치지 않도록 SBS는 국회에서 관련 법이 통과될 때까지 보도를 이어 가려고 합니다. 오늘(30일)은 그 첫 순서로 SBS 데이터 저널리즘 마부작침과 사실은 팀이 20대 국회가 얼마나 일을 했는지, 회의 시간을 분석해봤습니다.

안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본연의 업무, 법 만드는 것입니다. 법 만들려면 심사하고, 토론하고, 표결해야 합니다.

결국 의원들이 모여서 회의를 해야 합니다.

20대 국회 4년, 의원들이 얼마나 회의를 했는지 분석해봤습니다.

20대 국회가 시작된 2016년 5월 말부터 올 4월까지 4년 동안 열린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소위원회는 물론 각종 청문회, 공청회까지 모두 포함했습니다. 회의 중간 쉬는 시간은 뺐습니다.

20대 국회 4년간 의원 1명이 회의한 평균 시간입니다. 2천260시간 46분, 한 달로 계산하면 31시간 48분.

휴일을 빼고 평일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하루 8시간 일하는 회사원과 비교하면 한 달에 딱 나흘 회의한 것입니다.

상임위별로 보면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가장 회의를 안 했습니다.

연도별로도 한번 살펴볼까요. 20대 국회 임기 후반부로 갈수록 회의 시간이 짧아졌습니다.

지난해 국회 패스트트랙 파동으로 몸싸움하고, 문 부수고, 난리가 났었는데, 여기에 이른바 조국 사태까지 터지면서 파행은 계속됐고 회의는 제대로 열리지 않았습니다.

물론 회의 시간으로만 분석하는 것이 맞느냐, 이런 비판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회의원들의 기본은 기록이 남는 공론장에서 법안을 논의하는 것이고, 그래서 이 분석이 국회를 평가하는 첫 단추라고 판단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의회는 거의 매일 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CG : 방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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