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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듯 '생생'…박제로 돌아온 시베리아 호랑이

살아있는 듯 '생생'…박제로 돌아온 시베리아 호랑이

임태우 기자 eight@sbs.co.kr

작성 2020.04.20 18:1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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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공원에서 자연사한 두 마리의 시베리아 호랑이가 박제 작업을 통해 다시 살아났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박제의 골격과 근육 형태를 잡아주는 마네킹을 만든 뒤 그 위에 호랑이 가죽을 덧씌웁니다.

가죽을 바느질해 봉합하고 눈, 코, 입을 비롯한 얼굴과 발바닥 등을 색칠해 생동감을 불어넣습니다.

호랑이 서식지와 어울리는 배경도 제작합니다.

이렇게 1년여 만의 작업 끝에 하얀 설원을 달리는 두 마리의 시베리아 호랑이가 완성됐습니다.

호랑이들은 15년 넘게 서울대공원에서 지내다 2016년과 2018년에 자연사한 '한울이'와 '코아'입니다.

대공원 측은 자연사한 동물 가운데 멸종 위기나 희귀종을 박제하고 있다며 진화하고 멸종하는 자연의 역사를 기록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지나/서울대공원 박제사 : 야생동물은 멀리서밖에 못 보고 보기도 힘든데요, 박제로 만들어주면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통상 박제 작업은 작은 참새 정도면 하루, 쥐는 사흘 정도가 걸리지만, 호랑이 같은 큰 동물은 반년 이상 걸립니다.

이번 시베리아 호랑이 박제는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으로 온라인으로만 공개됐으며 별도의 전시 계획은 없습니다.

(영상제공 : 서울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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