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없는 3층에 사전투표소…장애인은 어떻게?

배여운 기자 woons@sbs.co.kr

작성 2020.04.09 21:26 수정 2020.04.09 21:5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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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 대로 내일(10일)과 모레, 이틀 동안 총선 사전 투표가 진행됩니다. 그런데 사전 투표소를 장애인이 접근하기 힘든 곳에 설치한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데이터저널리즘팀 마부작침에서 전수 분석했습니다.

배여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사전 투표소.

투표소는 3층에 있는데 장애인이 올라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는 없습니다.

[김진석/소아마비 1급 장애 :엘리베이터 어디에 있어요? (임시청사다 보니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계단 있어서 못 올라가겠는데요.]

또 다른 사전 투표소, 이곳은 지하인데도 승강기가 없습니다 만일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투표하려면 이 계단을 내려가야 됩니다.

전국의 사전 투표소 3,500곳 가운데 270곳이 1층도 아닌 데다 승강기까지 없어 장애인 접근이 불편한 곳이었습니다.

장애인 유권자가 가장 많은 서울은 사전 투표소의 21%가 장애인이 이용하기 불편한 곳에 있었습니다.

부산은 16%, 인천은 15%였습니다.

장애인 접근이 어려울 경우 투표 사무원을 두거나 임시 기표소를 설치하면 되지만 15일 투표소의 경우 99%가 장애인 이용에 문제가 없는 곳에 마련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전 투표소 위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윤재수/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보과장 : 사전 투표소는 일반 투표소와 달리 선거 전용 통신망을 구축해야 합니다. 장애인 편의시설이 설치된 곳으로 선정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또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사가 있는 사전 투표소는 7.9%였는데 서울은 2.6%뿐이었습니다.

장애인 편의시설의 경우 위급상황 비상벨은 9%, 장애인 전용화장실은 27%, 점자유도블럭은 32%에만 설치됐습니다.

(영상편집 : 홍성용, CG : 채철호, VJ : 김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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