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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후보 샌더스 사퇴…'트럼프 vs 바이든' 맞대결

<앵커>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였던 샌더스 상원의원이 사퇴했습니다.

미 대선은 공화당의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결로 사실상 굳어졌는데, 한반도 현안에서의 차이점들을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기자>
샌더스
미국 민주당 내 진보의 상징이던 샌더스 상원의원이 대선 운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지난 2월 3일 첫 경선지 아이오와주에서 1위를 차지한 지 65일 만입니다.

[샌더스/美 민주당 대선후보·상원의원 : 오늘 저는 매우 괜찮은 사람인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축하의 뜻을 전합니다. 앞으로 그와 진보적인 의제들을 진전시키기 위해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대선 후보는 경선 1위를 달리는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샌더스는 부자 증세와 공립대 무상교육의 공약을 내걸고 진보 청년층에 돌풍을 일으켰지만 민주당 내 다수인 중도 표가 지난달 슈퍼화요일 경선부터 바이든에 몰리면서 고전해왔습니다.

이제 오는 11월 미국 대선은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 대 민주당 바이든 전 부통령의 양자 대결 구도로 굳어졌습니다.

둘 다 70대인 트럼프와 바이든은 한미 관계에서는 미국 우선주의와 동맹 중시로, 북미 협상에서는 톱다운과 실무협상 중시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간 여론조사들을 종합하면 바이든이 트럼프를 평균 6.3%포인트 차로 앞서는 걸로 분석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으로 샌더스 지지자들은 공화당으로 오라며 편한 상대로 여겨온 샌더스의 사퇴를 비꼬았습니다.

앞으로 남은 7개월 동안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코로나19 대응과 경제지표가,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서는 샌더스 후보를 지지했던 진보와 청년층을 얼마나 투표장으로 데려오는지가 대선 판세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박은하,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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