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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봉쇄 풀려도 '찜찜'…베이징 도착하니 곧바로 '격리'

정성엽 기자 jsy@sbs.co.kr

작성 2020.04.09 20:32 수정 2020.04.09 21:5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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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봉쇄 조치가 풀린 중국 우한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그들을 영웅으로 추켜세우고 있지만, 다른 도시에서는 우한 사람들을 마냥 반기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이어서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한발 기차가 도착하는 베이징서역입니다.

환영한다는 대형 푯말도 보기 전에 우한서 온 사람들은 방역 요원부터 만납니다.

목적지 구역별로 줄을 서서 체온과 건강 정보를 검사받습니다. 

우한서 기차표 살 때도 애먹었는데,

[천베이/베이징시 부서기 : 7일 이내에 핵산 검사를 해서 음성이 나온 사람만 베이징행 기차표를 살 수 있습니다.]

베이징 도착해서는 곧바로 격리조치입니다.

베이징시는 우한에서 복귀할 인원을 1만 1천 명 정도로 예상하는데, 하루에 1천 명씩만 들어오도록 인원수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우한서 이동한 인구가 가장 많은 광둥성 도시들도,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도, 코로나 진단 결과를 의무화하며 우한 복귀자들의 진입 장벽을 높였습니다.

우한이 코로나19 발원지인 데다 중국 내 무증상 전파 우려가 여전한 상황과 무관치 않은 조치들입니다.

실제 최근 8일 동안 중국 내 신규 감염자 셋 중 한 명이 무증상 감염이었고, 우한에 무증상 감염자가 최대 2만 명에 이를 거라는 전문가의 주장도 나왔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도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러시아와의 국경 세관을 이달 말까지 폐쇄해 육로 이동을 차단했습니다.

러시아에서 육로를 통해 헤이룽장성으로 넘어온 입국자 가운데 최근 일주일 사이에 1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바이러스 재확산의 위험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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