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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에 고개 숙인 선대위원장…고개 든 차명진

<앵커>

내일(10일)과 토요일 이틀 동안 총선 사전투표가 치러집니다. 전국 3천500여 개 투표소 어디서든 가능하니까 마스크 하시고 가까운 투표소 가시면 됩니다. 선거를 엿새 앞둔 오늘은 막말 때문에 후보 2명을 포기한 통합당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오늘 고개를 숙이고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막말을 했던 차명진 후보는 세월호 유족이 사과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텐트' 막말 파문이 터진 지 하루 만에 통합당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국민께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선대위원장 :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결코, 안 되는 수준의 단어를 내뱉은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통합당에 한 번만 기회를 준다면 다시는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호소했습니다.

통합당은 차명진 후보를 제명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차 후보는 사과는커녕 제명 방침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차 후보는 SNS에 글을 올려 "불미스러운 일을 벌인 세월호 유족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당 차원의 징계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만, 차 후보는 계속 선거 운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명이 확정되면 선관위 통보를 거쳐 후보자 등록 자체가 무효가 됩니다.

세대 비하 발언 때문에 어젯밤 제명이 의결된 김대호 후보는 오늘 후보자 등록이 무효 처리됐습니다.

사전투표에서는 투표용지가 현장에서 인쇄되기 때문에 서울 관악갑 유권자들은 김 전 후보 기표란에 '등록 무효'라고 적힌 투표용지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4월 15일 총선 당일 사용될 투표용지는 이미 인쇄돼 있기 때문에 투표소에 등록 무효 사실과 해당 후보에게 투표하면 무효 처리된다는 내용이 공고됩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김태훈,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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