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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찰 개시"→"중단"…'검-언 유착 의혹' 감찰 두고 갈등

"감찰 개시"→"중단"…'검-언 유착 의혹' 감찰 두고 갈등

한동수, 윤석열 중단 지시에 묵묵부답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

작성 2020.04.08 21:39 수정 2020.04.08 22:2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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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널A 기자와 검찰 간부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MBC 보도를 둘러싸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고소·고발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검 감찰본부장이 검찰총장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박원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MBC는 채널A 기자가 윤석열 검찰총장 최측근 검사장과의 친분을 내세우며 이철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측에 여권 인사 비위 사실을 얘기해 달라고 압박했다며 관련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검찰과 언론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해당 기자와 검사장 모두 보도에 언급된 통화는 없었다고 밝힌 가운데, 제보자 신원이 공개되면서 제보 의도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습니다.

법무부 지시로 대검이 진상 파악에 나섰지만 MBC와 채널A가 녹취록 제출 요청을 거부하면서 조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국 전 장관이 임명한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이 어제(7일) 윤석열 총장에게 감찰을 개시한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이 녹취록 내용 등을 확인한 뒤 감찰 개시 여부를 판단하자며 중단 지시를 내렸지만, 한 부장이 이에 응답하지 않으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감찰 개시를 하려면 감찰위원회 심의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는 규정을 한동수 부장이 만들었는데, 스스로 이를 어겼다는 비판이 검찰 내에서 나오고 있는 겁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어제 시민단체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채널A와 MBC 측을 각각 고발, 고소함에 따라 이번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도 곧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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