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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퍼지자 꼭꼭 숨은 지도자…서민은 아사 걱정까지

이대욱 기자 idwook@sbs.co.kr

작성 2020.04.08 21:07 수정 2020.04.08 22:2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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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 대륙은 자금까지 집계된 전체 환자가 1만 명 정도 되지만, 드러나지 않은 확진자는 훨씬 더 많을 거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런데도 몇몇 나라에서는 바이러스 퍼지는 걸 막는데 앞장서야 할 지도자들이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카이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폴 비야 카메룬 대통령은 한 달 넘게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사망했다"는 소문까지 돌았습니다.

알고 보니 그는 코로나19가 퍼지자 수도에서 180km 떨어진 고향으로 피신해 있었습니다.

지금은 정부 회의조차 주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지난달 신병치료차 유럽을 다녀왔습니다.

이후 두문불출하다 최근에야 TV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 전체 확진자는 1만 명 정도로, 다른 대륙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황이 나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검진 시스템 미비 때문에 드러나지 않은 감염자 수가 공식 집계의 수십 배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게다가 열악한 아프리카의 의료 수준을 고려하면 앞으로 다가올 충격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알료나 시넨코/국제적십자위원회 대변인 : 십 년 넘게 계속된 충돌과 갈등 때문에 무너지고 허약해진 의료체계로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전국에 인공호흡기가 3대뿐이고 짐바브웨에서는 의료장비 부족으로 의사가 장갑도 끼지 않고 수술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여기에 국경 폐쇄와 통행 금지로 물자 부족이 심해지면서 아프리카 빈국의 서민들은 코로나 감염보다 굶어 죽는 게 더 걱정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부영,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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