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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50명 이하지만…"폭발적 감염 언제든 가능"

<앵커>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어제(5일) 하루 47명 늘어서 지금까지 확진자는 모두 1만 284명이 됐습니다. 두 달 전에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처음 환자가 나온 뒤에 국내 환자는 빠르게 늘었습니다. 이후에 차츰 줄면서 보시는 것처럼 46일 만에 추가 확진자가 50명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아직은 추세를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우리도 유럽이나 미국처럼 언제든 환자가 확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100명 안팎이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 아래로 떨어진 데 대해 정부는 환자 발생의 '추세'가 변한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평소 1만 건 넘게 시행돼온 진단검사가 병원들이 쉬는 어제 주말에는 6천 건 정도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여전히 상황이 엄중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유럽이나 미국에서 보이는 폭발적인 지역사회 감염이 언제든지 우리 사회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럴 경우 의료 체계 붕괴, 사망률 급증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아직 남아 있는 엄중한 상황입니다.]

정부가 꼽은 최대 위험요인은 '해외 유입'과 '지역사회 내 잠복 감염자'입니다.

실제로 지난 2주간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해외 유입과 관련된 사례였으며 병원과 요양병원 같은 고위험군 집단시설 감염까지 합치면 80%에 육박합니다.

정부는 자가격리 위반자에게는 법이 정한 가장 강력한 처벌을 적용하고 병원과 요양 시설 내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한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주말 국민 이동량이 2월 말과 비교해 20%나 증가했다며 오는 19일까지 연장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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